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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시마론, '후지와라 효과'? 한미일 예상 태풍 경로는?

  • 사회 | 2018-08-23 10:21

태풍 솔릭 이동 경로.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현재 서귀포 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로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화면 갈무리
태풍 솔릭 이동 경로.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현재 서귀포 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로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화면 갈무리

'후지와라 효과'로 2012년 태풍 볼라벤 이어 덴빈 연속 강타

[더팩트|권혁기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하고 서울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0호 태풍 시마론이 일본 오사카 남쪽 해상으로 진출하고 있어 '후지와라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후지와라 효과'란 인접한 두 개의 태풍이 서로의 이동 경로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지난 1921년 일본 기상학자 후지와라가 설명했다. 보통 열대성 저기압 2개가 1000~1200㎞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만날 경우 발생한다.

솔릭이 서울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지와라 효과'로 인해 시마론이 합세하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다만 시마론은 그대로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솔릭이 시마론을 따라 오른쪽으로 더 휘어질 수도 있다. 여기에 시마론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수 있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태풍 시마론 이동 경로.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태풍 솔릭에 영향을 주는 '후지와라 효과'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네이버 화면 갈무리
태풍 시마론 이동 경로.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태풍 솔릭에 영향을 주는 '후지와라 효과'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네이버 화면 갈무리

실제로 기상청은 24일 새벽 충남 보령시 대천항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군산에 상륙한다고 내다봤고 일본 기상청은 전남 신안군으로 진출한다고 예측했다.

한국에 발생한 대표적인 '후지와라 효과'는 지난 2012년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 볼라벤보다 먼저 발생한 태풍 덴빈을 불러들여 대만에서 한반도까지 끌어들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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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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