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조카 음성 파일 확산…강제입원 개입 증거 추가 공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씨와 조카로 추정되는 두 여성의 통화 음성 파일 공개에 이어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 지사 관련 추가 폭로 공세전을 펴고 있다.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5일 김 전 후보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의 문제는 사회적 약자의 문제가 오버랩 돼 있는 인권의 문제"라며 이날 오후 2시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 관련 증거를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김 전 후보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팩트 좋아하시니 나도 팩트 몇 개 드리려고 한다"며 "불의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끝까지 가겠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한 바 있다. 김 전 후보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날 추가로 공개된 증거자료는 이재명 지사의 형수 박인복 씨가 썼다는 진술서 일부다. 박 씨가 김 전 후보 측에 보내온 진술서에 따르면 김 씨는 대학교에서 자취를 하던 조카 이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 아버지는 미쳤다. 정신병자이니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재명 부인‧조카 추정 음성파일'은 조카가 이 지사 부인 김 씨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직후 두 사람이 통화한 내용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음성파일은 이미 지난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지난 6·13 지방선거 때 인터넷과 종편 등에 공개됐던 것이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이재명 지사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 씨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음성 파일에도 포함돼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 지사 부인 추정 인물이 남편의 조카에게 "내가 여태까지 너희 아빠 강제입원 말렸다. 너희 작은 아빠 하는 거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것 내가 보여주겠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앞서 바른미래당 특위는 지난 6월 10일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한 의혹을 부인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한 혐의(직권남용)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김 전 후보 등 정치권의 지속적인 친형 강제입원 개입 의혹에 대해 '해묵은 음해'에 불과하다며 부인하고 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