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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제주 실종 여성, 3가지 미스터리…부검 통해 풀릴까(영상)

  • 사회 | 2018-08-03 00:00
제주 실종 여성, 3대 미스터리. 제주 실종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여러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제주.뉴시스
제주 실종 여성, 3대 미스터리. 제주 실종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여러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제주.뉴시스

제주 실종 여성, '실족사' or '타살'

[더팩트|이진하 기자] '제주 실종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들이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크게 3가지 미스터리와 함께 부검으로 궁금증들이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에서 실종됐던 최 모 씨는 1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사라진 장소에서 매우 먼 곳에서 확인됐다. 여러 가지 의문점 가운데 먼저 시신 발견 장소에 물음표가 붙는다. 최 씨가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마지막으로 목격된 세화포구에서 차로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이다.

전문가들은 제주도의 평균 해류 방향을 토대로 최 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다소 이상하다고 입을 모은다. 문재홍 제주대 지구해양학과 교수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제주도 해류 분포를 봤을 때, 시신이 세화에서 거꾸로 거슬러 올라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며 "(실족사) 가능성이 매우 낮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제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자연현상이라는 것이 어떤 가능성이든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연안해류의 경우 관측된 자료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못 온다'고 말할 수 없다"며 "실족사와 타살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실종 여성, 3대 미스터리. 제주 실종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여러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제주.뉴시스

두 번째 의혹은 최 씨가 실종된 장소와 시간에 세화포구 수위는 매우 낮았다는 점이다. 최 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세화포구의 수위는 어른 무릎 정도 되는 높이였다. 어른이 물에 빠져 사망할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최 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편의점 CCTV 영상을 보면, 최 씨는 술에 많이 취한 모습이 아니었다. 만약 바닷가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가 물에 빠졌다 하더라도 충분히 나올 수 있었을 거이라는 추측이 고개를 들었다. 만취 상태가 아니었기에 어른 무릎 정도 되는 물 높이에서 숨질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물에 빠져 숨졌다면 시신이 일주일째 물 위로 뜨지 않았다'는 점에도 물음표가 붙어 있다. 전문가들은 최 씨가 술을 마시고 실족사했다면, 발견된 날까지 시신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은 것은 이상하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강현욱 제주대 의대 교수는 "사람이 물에 빠져 숨지게 되면 장기에 부패 세균이 퍼져 가스가 차오르게 돼 부양력을 가지게 된다"며 "수온인 여름이면 하루 또는 이틀이면 떠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제주 실종 여성 3가지 미스터리 속에 부검이 사인 분석의 열쇠로 남아 있다. 경찰은 1일 제주도 실종 여성 최 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부검 결과 최 씨의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된다면 바다에 빠진 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플랑크톤이 폐에서 검출되지 않으면 타살에 무게가 쏠린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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