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들의 기적의 생환 …9일 2차 구조 재개
[더팩트|박슬기 기자]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 중 4명이 고립된 지 16일 만에 구조됐다.
BBC는 "태국 구조 당국은 8일(현지시간) 다국적 구조 전문가와 태국 네이비실 대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이 구조 작전을 시작한 가운데 4명을 우선 구조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얼굴을 드러낸 생환자 몽꼰 분삐엠(14)과 세 명의 소년은 무사히 동굴을 빠져나왔다. 소년들은 동굴 앞에 설치된 의료 캠프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고 앰뷸런스에 실려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 명은 의사의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조팀은 소년들이 위험을 감수해야 함에도 물이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구조작전을 개시했다.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구조 작전이 매우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며 "소년들은 전면 마스크를 쓴 채 구조되고 있다. 작전 개시 3시간 만에 첫 번째 소년이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산소 탱크를 교체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며 "언제 추가로 소년들을 구조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10시간 정도면 추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앙라이의 '무 빠'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고립됐다. 이들은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태국 네이비실 잠수 대원들과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 등에 의해 발견됐다.
한편, 1차 구조 작전은 오후 9시에 중단됐으며 당국은 9일 오전 9시 구조 작업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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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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