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대구 눈 내렸다! 출근·등굣길 발 동동
[더팩트|이진하 기자] '대구 눈, 실화냐?'
겨울에도 눈이 자주 오지 않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밤새 하얗게 변했다. 대구 눈 소식이 3월에 들려와 더욱 눈길을 끈다.
대구와 경북지역의 눈은 7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해 8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과 등굣길을 혼잡하게 만들었다.
애초 대구 기상청은 전날 오후 8일부터 9일 새벽까지 경북 북부에 2~7cm, 경북 남부 내륙에 1cm 안팎에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예보와 달리 대구 눈은 8일 새벽부터 세상을 덮였다. 대구 기상청은 8일 오전 7시 30분쯤 대구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갑작스러운 대구 눈으로 인해 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다. 대구경찰청은 7시를 전후해 달성군 헐티재 13km 구간, 동구 팔공산 도로 8km 구간, 남구 앞산순환도로 1.3km 등 시외곽도로 8곳의 교통을 부분 통제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공무원 등 3700여 명과 제설장비 230대 등을 동원해 이면도로 등지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출퇴근길 혼잡에 대비해 도시철도 1~3호선의 열차를 12편 더 늘려 운행한다.
갑작스러운 대구 눈에 네티즌들은 반가움과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 "눈이 후두둑 떨어진다. 버스가 기어가 학교 언제 도착하니(a11i****)", "갇혔다. 나갈 수가 없다. 4륜으로 운전해도 안되는 수준으로 눈이 심하게 많이 온다.(yebb****)", "자고일어나니 왠 날벼락 처음으로 칠성동을 지하철타고 출근도전. 도로가 온통 마비라니(gog0****)"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대구에 오전 9시 기준 5.6cm의 눈이 내렸으며 8일 오후 3시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큰 눈 구름은 지나가 비가 올 확률이 높다. 내일 아침 6시까지 흐려서 산발적으로 눈이나 비가 오는 지역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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