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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이론' 리처드 탈러…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시카고대 교수인 리처드 H. 탈러가 선정됐다. /시카고대학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시카고대 교수인 리처드 H. 탈러가 선정됐다. /시카고대학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 | 김경진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시카고대 교수인 리처드 H. 탈러가 선정됐다. 탈러 교수는 제한적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에 기반을 둔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을 체계화시켜 학문적으로 확립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수상 배경에 대해 "의사 결정에 대한 경제적 분석과 심리적 분석 사이에 다리 역할을 했다. 그의 경험적 발견과 이론적 통찰력이 경제 연구와 정책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행동경제학을 확장시키는데 엄청난 영향을 줬다"며 행동경제학에 대한 그의 공로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탈러 교수는 '넛지(Nudge)' 이론으로 유명하다.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라는 뜻의 넛지는 일종의 자유주의적인 개입 또는 간섭을 뜻한다. 대중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면서 동시에 선택의 자유는 개인에게 맡기자고 해석된다. 지난 2008년(미국 출판 기준) 탈러 교수는 미국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과 출간한 '넛지-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을 통해 '편견 때문에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부드럽게 넛지하면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저서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더불어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2015년)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09년 방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인터뷰에서 탈러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원인에 대해 "금융위기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모기지(주택담보부증권)의 경우 원래 30년 만기 고정금리로 간단한 대출상품이었다"면서 "상품 구조 및 금융회사 간 유통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고 이를 기업화하여 세계적 거부가 된 알프레드 B. 노벨(Alfred B. Nobel)의 유산을 기금으로 해 설립된 노벨재단에서 1901년부터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노벨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의 6개 부문으로 나눠 매년 각 선출 기관이 결정한 사람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00년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김대중 前 대통령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namubo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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