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실종 사건 올해만 네 번째!
[더팩트|이진하 기자] 경북 안동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의 사망이 타살인지 자살인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올해만 안동실종 사건이 네 차례나 발생해 연쇄살인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다.
28일 오후 2시 경북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안동시 낙동강에서 A(25)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인근 CCTV 확인 결과 A 씨는 지난 24일 운흥동 안동탈춤축제장 옆 굴다리 주변에서 사라졌다. 당시 A 씨 가족은 현상금까지 걸면서 A 씨를 찾았으나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안동실종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미스터리한 실종사건이 네 차례나 연속적으로 일어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 경찰은 연쇄살인이라 판단하긴 이르다며 이미 일어난 실종사건 세 가지에 대해선 조사를 일단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안동 인근이 고향이라고 밝힌 '법무법인 이경'의 최진녕 변호사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고향이 (안동) 주변이다 보니 안동 사건·사고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연달아 일어났던 세 번의 안동실종 사건은 이미 수사가 종료된 사건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서 일어난 사건은 각각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실종된 뒤에 낙동강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이 중 20대 여성은 당시 배낭에 무거운 짐을 메고 있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며 "40대 여성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자살로 수사가 종결됐다고 안다. 마지막 60대 남성의 실종사건은 낚시를 하던 중 실족사됐다고 들었다. 이분에 대한 조사도 거의 끝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 변호사는 "자살이든 아니든 대도시가 아닌 안동지역에서만 올해 4번째 실종사건이 발생하다 보니 민심이 조금 흉흉하다"며 "서울과 같은 대도시가 아닌 이상 CCTV도 많지 않다 보니 수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점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이번 안동실종 사건에 대해 "자살이라면 유서도 한 장 발견되지 않은 점이 의심스러우며 실종 직전에 함께 있었던 남자 친구에 대해서도 수사가 추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체에 있는 시반(사람이 죽은 후에 피부에 생기는 옅은 자주색 반점), 이런 것으로 죽은 시점을 일단 추정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잇따른 실종 및 사망 사건으로 읺 안동 지역과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안동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오 모씨는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매우 불안한 마음이 든다"며 "안동지역에는 번화한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여성들이 다니기 매우 위험하다. 또한, CCTV도 잘 없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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