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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우, 시간당 최고 86mm '물폭탄'…휴교·침수 피해 속출

  • 사회 | 2017-09-11 10:37

부산 폭우 '물폭탄 피해 속출' 11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 시간당 86mm의 물폭탄이 쏟아져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시 연산구의 한 주택가 도로가 불어난 물로 침수된 모습. /독자 제공
부산 폭우 '물폭탄 피해 속출' 11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 시간당 86mm의 물폭탄이 쏟아져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시 연산구의 한 주택가 도로가 불어난 물로 침수된 모습. /독자 제공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부산 폭우, 임시 휴교까지!'

부산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11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 시간당 최고 86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도로와 주택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일부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유치원 395곳, 초등학교 308곳, 중학교 171개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교하도록 했다.

부산 강서구에 거주하는 주부 A씨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부산 폭우로 '임시 휴교'가 결정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아이 둘을 등교시키려고 하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 걱정했다. 곧 TV 뉴스를 보고 부산 폭우로 인한 휴교 결정 소식을 알았고, 확인한 뒤 아이들과 함께 집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 연산구 한 주택가 이면도로가 11일 오전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침수됐다. /독자 제공
부산시 연산구 한 주택가 이면도로가 11일 오전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침수됐다. /독자 제공

부산 폭우로 11일 오전 지역 곳곳에 '물난리'가 일어났다.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 통제가 이뤄졌고, 차나 자전거 등이 물에 잠겨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하철역이나 가게 안으로도 물이 들어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시기상청은 11일 오전 6시50분 부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르 격상했다.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강풍 주의보도 동시에 발령했다. 오전 7시 부산시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 통행이 불어난 물로 통제됐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도 통행이 금지됐다.

11일 오전 부산시 연산구 연산대로가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의 여파로 물에 잠겼다. /독자 제공
11일 오전 부산시 연산구 연산대로가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의 여파로 물에 잠겼다. /독자 제공

또한, 사상구 사상구청 앞 교차로와 부산진구 서면 네오스포 앞 도로, 해운대구 벡스코 앞 대로 등 도로 7곳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거나 일부 통제되고 있다. 또한 연산구 주택가 일부가 침수됐고, 연산대로가 불어난 물로 일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119 상황실은 오전 7시30분까지 도로와 주택 41곳이 침수됐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30~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부산시 연산구 부산지하철 연산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독자 제공
11일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부산시 연산구 부산지하철 연산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독자 제공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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