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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물폭탄 직격! 물에 잠긴 자동차들-지하도 '침수 사고 수백 건 접수'

  • 사회 | 2017-07-16 16:46

천안 물폭탄 직격, '산사태-침수 피해속출' 16일 청주와 함께 천안도 '물폭탄'을 맞았다. 사진은 천안 아산역 부근. /독자 제공
천안 물폭탄 직격, '산사태-침수 피해속출' 16일 청주와 함께 천안도 '물폭탄'을 맞았다. 사진은 천안 아산역 부근. /독자 제공

청주에 이어 천안도 물폭탄 직격, '시간당 60~70mm'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청주와 함께 천안도 '물폭탄'에 직격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기상청은 충청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자정부터 오후 1시까지 청주에는 289.9mm, 천안에는 232.7mm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충북 증평과 괴산에는 각각 225mm, 172.5mm의 강우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세종과 충남 천안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오전 9시부로 호우경보로 변경했으나 강한 비구름이 4시간여 동안 상공에 머물면서 피해를 키웠다. 오전 한때 충남 아산에는 시간당 60~70mm에 강한 비가 내렸다.

천안, 침수피해 속출. 사진은 천안 구성동. /페이스북 캡처
천안, 침수피해 속출. 사진은 천안 구성동. /페이스북 캡처

금강홍수통제소는 오전 10시 20분을 기해 아산 곡교천 충무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또한 오전 11시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수남리의 한 낚시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낚시객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또한 낮 12시쯤 천안시 성환천이 역류해 성환읍 마을 일부와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굴다리 사거리와 아산시 둔포면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 신고가 110여 건이 접수됐다. 충남소방본부는 16일 새벽부터 낮 12시까지 접수된 주택과 도로 침수 사례는 550여 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도로 침수도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쌍용지하도. /페이스북 캡처
도로 침수도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쌍용지하도. /페이스북 캡처

대전지방기상청은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 지방에는 16일 하루만 약 300mm의 비가 내렸다. 도심 하천이 범람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국도와 지방도 34곳이 침수와 낙석, 토사 유출로 인해 통제되었고, 일부 지역은 하천이 범람해 제방 둑이 무너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white@tf.co.kr

디지털뉴스팀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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