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사투리의 숨겨진 비밀이 폭로된다? '재미로 보세요'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사투리의 비밀, 믿거나 말거나!'
알듯 모를 듯한 사투리는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다. 이런 사투리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하고, 사투리를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투리에 역사가 담겨 있는 경우도 있으며, 생활 습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느린 말투로 알려진 충청도 사투리에 담긴 재밌는 규칙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트위터리안 '@jay5***'은 2일 '충청도 마법의 마무리 동사'라는 제목의 트윗을 올렸다. 트윗에서 그는 "충청도 마법의 마무리 동사는 '햐'"라며 다양한 쓰임새를 예시로 들었다. 가령 '전화햐', '카톡햐', '공부햐', '말햐' 등으로 마무리하면 충청도 사투리가 되는 식이다. 또한 그는 "자매품으로 혀가 있다"며 "전화혀, 공부혀, 이따 혀 말혀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충청도지만 충남과 충북을 '구분'하는 단어도 있다. 대전 충남쪽은 '아 기여?'라고 말하는 반면에 충북 쪽은 '아 그려?'라고 끝맺는다. '@jay5***'은 "충북과 충남도 사투리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격한 표현도 충청도 사투리를 거치면 달라진다. '맞아 안맞아!'와 '그래 안그래?' 같은 표현도 충청도로 넘어오면 '겨! 아녀?', '그려? 안그려?'로 바뀐다.
또한 '@jay5****'은 충청도 사투리를 잘 안 쓴다고 자부하는 사람을 알아보는 법도 공개했다. 그는 "'ㅏ' 발음을 'ㅓ'로 하면 충청도 사투리가 맞다"며 "받아를 받어로, 알아를 알어로 쓰면 충청도 사투리다"고 밝혔다.
충청도 사투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마법의 단어'도 등장했다. '뭐여'는 충청도 사투리의 감정표현을 다양하게 만드는 단어다. 화가 나거나 놀랐을 때, 짜증날 때, 기분이 좋거나 나쁠 때도 '뭐여' 하나면 표현할 수 있다. 단지 뒤에 느낌표나 물음표 등, 어떤 높낮이로 끝마치느냐의 차이로 기분을 구분한다.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충청도 사투리의 비밀. 충청도 출신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신기한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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