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폭등, 거품 주의. 전자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연일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투기 광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pixabay.com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전자화폐의 원조격인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등 전자화폐 투자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자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 곳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 화폐로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부는 투자 열풍은 '거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오전 7시40분 현재 국내 전자화폐거래소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는 1이더리움(ETH) 가격은 31만7500원으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8만150원(33.76%) 상승했다. 약 일주인 전인 지난 19일 오전 8시의 11만4200원과 비교해 약 3배가량 높은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 1월1일 1만350원과 비교하면 무려 30배 이상 치솟았다.
비트코인 역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 현재 1비트코인의 가격은 384만2000원으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65만6000원(20.59%) 상승했다. 야 일주일 전인 19일 오전 8시 229만1000원과 비교해 150만원 이상 훌쩍 뛰었다. 올해 1월1일 1비트코인 가격은 121만6000원으로 채 반년도 안 돼 3배 이상 껑충 폭등했다.
이같은 투기 열풍에 전화화폐에 대한 거래량도 폭증하고 있다. 세계 전자화폐 일 거래량은 올해 1500억원이 채 안됐지만 23일 기준 3조7601억원으로 25배 늘었다.
전자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폭등한 것은 지난달 일본 정부가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전자화폐를 정식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면서다. 일본 저비용항공사(LCC)인 피치항공이 비트코인으로 항공권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자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격 폭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을 지급수단으로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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