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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훅 갈수 있겠네요" 대만 카스테라 사장의 하소연!

  • 사회 | 2017-03-14 08:01

대만 카스테라 사장의 눈물! 대만 카스테라가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왕카스테라 사장'이라며 하소연하는 글이 올라왔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만 카스테라 사장의 눈물! 대만 카스테라가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왕카스테라 사장'이라며 하소연하는 글이 올라왔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만 카스테라 사장, "불량식품 제조업자 취급당하는 것 억울"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대만 카스테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와중에 한 대만 카스테라 사장이 올린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왕카스테라 사장입니다'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만 카스테라는 '대왕 카스테라'로 불리기도 한다.

게시물에 따르면 대왕카스테라 매장을 운영한 지 세 달쯤 되는 가맹점 사장이라고 본인을 밝혔다.

그는 "모든 대왕카스테라가 기름과 분유를 쓰는 것은 아니다"며 "저는 버터를 넣어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의 카스테라에도 레시피에 식용유를 첨가한다"며 "대왕 카스테라는 반죽 무게만 보통 7~8kg에 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매장은 레시피를 개발해 유지를 거의 쓰지 않고 분유 대신 멸균 우유를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그는 계란을 구하기 위해 전국 방방 곡곡을 누볐다. 덕분에 AI로 인해 계란 값이 폭등했을 당시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지킬 수 있었다.

대왕카스테라 사장은 "대기업 카스테라라면 충분히 연구개발을 통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그러나 영세 업자는 그렇지 못한다. 당장 불량식품 업자로 매도돼 오늘부터 매출이 참 걱정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동네 주민들이 많이 남는 동네 빵집으로 남고 싶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저 포함해서 다같이 훅 갈 수 도 있겠다"고 그는 넋두리를 했다.

한편 12일 채널A 프로그램 '먹거리X파일'은 ' 대만 카스테라 그 촉촉함의 비밀'편이 방영됐다. 이후 대만 카스테라의 제조 방식으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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