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사망, 낙타도 없는데 중동보다 확산 속도 빨라!

메르스 환자 사망, 바이러스 확산이 빠른 이유는? 메르스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염 속도에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더팩트DB

메르스 환자 사망, 확진 환자 수 증가하는 이유는?

메르스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중동 지역 메르스 확산 속도에 비해 한국 메르스 확산세가 훨씬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2012년 이후부터 지난 2일까지 전 세계 메르스 환자 수는 1161명, 메르스 사망자는 4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바이러스의 원인지인 중동은 지난달 1일 이후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4명,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에서 각각 2명, 이란에서 1명의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동과 달리 한국은 지난달 20일 첫 환자 발생 후 이날까지 메르스 사망자를 포함해 확진 환자가 30명이 넘어서며 중동보다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 환자 사망과 확진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일부 누리꾼은 정부의 미숙한 초기 대응에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가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메르스는 안전 불감증이 빚은 사태다"라며 "제 2의 세월호가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WHO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증상은 다른 호흡기 질환과 유사해 구별하기 쉽지 않으므로 의료진은 진단명과 관계없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더팩트 ㅣ 김혜리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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