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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일성 장군 만세" 호외 사건…진실은?
조선일보 호외 보도 논란. 지난 4일 미디어 오늘은 6.25전쟁 당시 조선일보에서 호외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호외, 미디어오늘 신문 캡처
조선일보 호외 보도 논란. 지난 4일 미디어 오늘은 6.25전쟁 당시 조선일보에서 호외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호외, 미디어오늘 신문 캡처

조선일보 "호외? 공식 기록에 없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 서울 입성을 담아낸 조선일보의 보도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미디어 오늘은 지난 4일 조선일보 호외 '인민군 서울 입성'을 보도했다. 호외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에 임시로 발행하는 신문이나 잡지를 말한다.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조선일보 호외에는 "28일 오전 3시 30분께 조선 인민군은 제 105군 부대를 선두로 하여 서울시에 입성하여 공화국 수도인 서울을 해방시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28일은 북한군이 서울을 함락한 날이다.

조선일보의 6월 28일자 호외 제목은 '인민군 서울 입성', 부제목은 '미국대사관 등을 완전해방'이다. 이어 조선일보 호외에는 "28일 오전 3시30분부터 조선 인민군은 제105군 부대를 선두로 서울시에 입성하여 공화국 수도인 서울을 해방시켰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 "오래 갈망하여 맞이하던 조선인민군대를 서울시민들은 열열한 환호로서 환영하였다"며 "서울에 있던 만고역적 리승만 도당들과 미국대사관 및 유·엔위원단들은 이미 27일 오전 중에 서울에서 도망하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선일보 호외에는 "서울은 완전히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로 되었으며 서울 전체 시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이제 시민들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우리민족의 경애하는 수령인 김일성장군 만세"가 담겨있다.

그러나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측은 "조선일보 공식기록에 없다"며 "조선일보는 1950년 6월26일 북한군의 ‘불법 남침’을 보도한 뒤 6월27일 저녁 6월28일자 신문을 만들고 서울 본사의 신문 제작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호외 보도에 누리꾼들은 "조선일보 호외, 세상에 이런 일이 에 나올 법하다", "조선일보 호외, 이게 무슨 일이람", "조선일보, 김일성 장군 만세라고?", "조선일보, 공산당이 만들었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팩트 | 박준영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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