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 이미지, 음양조화와 효 의미해
3.1절을 맞아 태극기 이미지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국기제정에 대한 논의가 처음 있었던 것은 1876년(고종 13) 1월이었다. 운양호사건을 계기로 한·일 사이에 강화도조약 체결이 논의되는 동안, 일본 측은 '운양호에는 엄연히 일본 국기가 게양돼 있었는데 왜 포격했느냐'며 트집을 잡았지만 조선 측에서는 '국기'가 뭘 뜻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이 일을 계기로 조정에서 비로소 국기제정의 필요성이 활발히 논의됐고 1982년 8월 9일 수신사 박영효 등 일행이 인천에서 일본 배를 타고 도일할 때 당장 게양해야 할 국기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전에 이미 조정에서 대체적으로 정해진 국기 도안내용을 약간 고쳐 태극사괘의 도안이 그려진 기를 만들었다. 이게 바로 태극기 이미지의 효시가 된다.
당시 태극기 이미지를 조정에서 1983년 정식으로 국기로 채택, 공포했고 대한민국이 수립된 후 1949년 문교부에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음양과 사괘의 배치안을 결정하면서 오늘날의 태극기 이미지에 이르렀다.
태극기 이미지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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