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9개 보(洑) 가운데 6개나 누수 현상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이명박 대통령 때부터 말 많던 4대강. 아직도 그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일부 보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해 보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이하 조사위)가 23일 보(洑)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4대강 전체 16개 보 중 9개 보에 가운데 6개 보의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누수 현상을 보인 6개의 보는 구미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공주보·백제보 등으로 보상류의 물이 기초지반을 거쳐 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받이공은 보를 넘은 물이 큰 낙차에 의해하천 바닥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 본체 하류 쪽에 콘크리트로 시공한 구조물으로 4대강 사업 이후 물받이공에서 파이핑 현상(보 지반 아래 흙 속으로 물이 침투하고 하천 바닥 지하까지 물이 생겨 하류 쪽으로 물이 뿜어져 나오는 일종의 누수현상)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뿐만아니라 4대강사업으로 조성된 생태공원과 생태하천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하천환경에 부적합한 수종을 다수 식재하는 등 마스터플랜이 추구하는 생태계 복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편 4대강 논란은 지난 10월 초에도 있었다. 항공환경감시단의 활동 결과 4대강의 녹조 현상이 심각해 물 색깔 변화 관측이 3년 새 11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일명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생기기도 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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