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서울대학교 교수가 여학생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현직 서울대학교 교수가 인턴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 혐의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윤중기)는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서울대 수리과학부 A(남·51) 교수를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 7월 28일 오후 서울 한강공원의 한 벤치에서 다른 대학 소속 여성 인턴 B 씨에게 "자신의 무릎 위에 앉으라"며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중순께 첩보를 입수해 A 교수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였고, 지난 3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A 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교무과 관계자는 10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아직 검찰에서 수사 결과를 통보받지 않아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해당 상황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징계 처분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A 교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집행위원으로 대회를 준비했고, 이 대회의 강연자로도 초청되는 등 저명한 수학자로 알려졌다.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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