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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장의사, '내 정보의 장례식'을 부탁해

  • 사회 | 2014-11-06 09:33

디지털 장의사의 대표적인 예인 라이프슈어드닷컴 설립자는 향후 오프라인 상조회사와 연계해 회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채널IT 영상 캡처
디지털 장의사의 대표적인 예인 라이프슈어드닷컴 설립자는 향후 오프라인 상조회사와 연계해 회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채널IT 영상 캡처

'디지털 장의사'…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해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디지털 장의사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전에 인터넷에 남긴 흔적인 '디지털 유산'을 청소해주는 온라인 상조회사다.

인터넷 상에 남겨진 수많은 개인정보에 대한 걱정을 다들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내가 죽고 나면 미처 지우지 못한 개인정보들이 유출 혹은 악용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생긴 온라인 상조회사 중 대표적인 것으로 미국의 라이프인슈어드닷컴이 있다.

라이프인슈어드닷컴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결제 후 회원가입을 한다. 그리고 사후 인터넷 계정처리에 관한 유언을 작성하면 더 이상의 번거로운 절차는 없다. 디지털 장의사는 사망신고가 접수된 회원의 온라인상 개인정보를 삭제해주며 남겨진 유언에 따라 친구들에게 마지막 이메일과 우편을 보내주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디지털 장의사가 속속 등장하는 추세지만 한국은 디지털 장의사의 사각지대다. 온라인에서 '잊힐 권리'를 비즈니스화하는 데 복잡한 법적·윤리적 쟁점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디지털 장의사'라는 제도엔 엄청나게 많은 이슈가 얽혀 있기 때문에 "따져봐야 할 게 많은, 아직 조심스러운 영역"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장의사를 본 네티즌들은 "디지털 장의사, 저도 좀 부탁해요" "디지털 장의사, 나 죽은 후에 누가 볼까 부끄러웠던 것들 이제 걱정 없네" "디지털 장의사, 한국에도 보편화됐으면" "디지털 장의사 덕분에 마음 놓고 SNS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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