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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한국 교육, 학생과 가족이 느끼는 피로감 늘어나"

  • 사회 | 2014-11-04 20:00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현대 사회의 경제와 교육 혁신'이라는 주제의 기조 연설에서 한국 교육 제도에 일침을 가했다. /YTN 영상 캡처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현대 사회의 경제와 교육 혁신'이라는 주제의 기조 연설에서 한국 교육 제도에 일침을 가했다. /YTN 영상 캡처

김용 세계은행 총재, 한국 교육 제도에 일침

[더팩트ㅣ김희용 인턴기자]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한국의 교육 제도에 조언을 남겼다.

4일 김용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는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한국, 세계은행 교육 개혁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그는 '현대 사회의 경제와 교육 혁신'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 연설에서 학생과 여성, 청년의 잠재된 창의력을 이끌어 낼 것을 제안하며 한국의 교육 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용 총재는 "한국의 교육 제도는 놀랄 만큼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학생과 가족이 느끼는 피로감과 스트레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는 말로 한국의 교육 상황을 분석하며, 교육자와 정책 입안자가 교육 제도의 균형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김용 총재는 교육 제도를 개선해 학생의 인지적 역량과 비인지적 역량을 고루 발달시킨다면 한층 탄탄하고 창조적인 경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 총재는 "학생들이 공감 능력과 소통, 동기부여와 인내력 등 비 인지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21세기 인적 자본은 개개인의 비 인지적 역량과 인지적 역량, 청년, 노인, 여성, 남성의 창의력과 같은 요인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음양의 조화를 이루듯 그러한 요인을 균형적으로 발달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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