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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유병언 전 회장, 속옷 조차 10만 원 '해외 명품'

  • 사회 | 2014-07-31 10:15

경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몸에 걸친 것들이 전부 해외 고가 명품이라고 전했다./tv조선 캡처
경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몸에 걸친 것들이 전부 해외 고가 명품이라고 전했다./tv조선 캡처

[더팩트 | 김아름 인턴기자] 사망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죽음에 대해 누군가 유 전 회장을 살해한 뒤 노숙자로 위장했다는 의혹은 발견됐을 당시 옷차림으로 봐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유 전 회장의 사망을 수사하는 경찰은 지난 6월 순천 송치재 인근 매실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 전 회장이 걸친 의류 등이 전부 해외 고가 브랜드인 사실을 전하며 노숙자 위장 의혹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숙자 위장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그가 입고 있던 점퍼가 이탈리아 명품인 '로로피아나'로 확인됐으며 신발과 속옷 등 그의 몸에 걸친 것들이 전부 고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특히 회색 내복은 한 벌에 20만~30만 원이 되는 '던바도' (Dunbaado)라는 고가의 프랑스 제품이었으며 팬티는 한 장에 10만 원 정도 하는 스위스 제품인 '짐머리(Zimmerli)'이다.

또 유 전 회장의 신발은 독일 장인 제품인 '핀 컴포트' (Finn Comfort)로 정형회과 지식과 해부학을 바탕으로 발 변형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다.

한편 앞서 경찰은 유 전 회장의 신발이 '와슈바(waschbar)' 제품이라 발표했으나 이는 독일어로 '물세탁이 가능한'이란 뜻으로 영어 washable에 해당한다.

수사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이 발견됐을 당시 신고 있던 신발과 같은 제품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48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 밖에 유 전 회장의 몸에 걸친 것들이 모두 해외 고가 브랜드인 것을 바탕으로 누군가 유 전 회장을 살해한 뒤 노숙자로 위장했다는 의혹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팀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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