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뉴스팀] 국내 3대 폭력 조직 가운데 하나였던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압송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양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오전 4시 15분 쯤 필리핀으로부터 조양은의 신병을 인계 받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조양은은 2010년 8월11일 강남에서 유흥업소 2곳을 운영하면서 허위 담보 서류를 이용해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원을 대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양은은 이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다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피했다. 이후 필리핀에서 교민을 상대로 수억원을 갈취하고 협박하기도 했다
조양은의 '양은이파'는 1975년, 서울 강남 일대를 장악한 조직폭력배로 한때 조직원이 1만명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은이파'는 1970~80년대 김태촌이 이끌던 '범서방파', 이동재가 이끌던 'OB파'와 함께 국내 3대 폭력 조직으로 성장했지만 전두환 정부가 '범죄와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조직폭력배 단속에 나서면서 구속돼 15년을 복역했다.
1995년 만기출소한 조양은은 자신의 일대기를 미화한 영화 '보스'에 출연하고 신앙인이 된 듯했으나 이후에도 마약과 금품 갈취, 불법 해외 원정 도박 등의 범죄 행각을 일삼았다.
콘텐츠운영팀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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