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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 불륜 사건' 연수원 측 "사실이면 조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륜녀 때문에 죽음을 택한 로스쿨생의 억울한 사연'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불륜 사건으로 자신의 딸이 죽음을 택했다고 주장하는 어머니가 사건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연수원생이 시보로 일했던 로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륜녀 때문에 죽음을 택한 로스쿨생의 억울한 사연'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불륜 사건으로 자신의 딸이 죽음을 택했다고 주장하는 어머니가 사건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연수원생이 시보로 일했던 로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더팩트 l 이현용·이성로·신진환 인턴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법연수생 불륜 사건'에 대해 사법연수원 측은 "진상 규명을 하고 있다"며 "만일 사실이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담당자 사법연수원 A 교수는 11일 <더팩트>과 통화에서 "사실에 기초해 사건 진상을 조사하고 있고, 모든 조사 후 공식적인 뜻을 밝히겠다"며 "사건이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건을 신중하게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불륜녀 때문에 죽음을 택한 로스쿨생의 억울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글에 따르면 사법연수생 신 모씨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지난해 같은 대학교에서 만난 여자 친구와 결혼했다. 결혼 후 사법연수원에 들어간 신 씨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속이고 연수원 동기였던 여성 이 모씨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이씨는 신 씨의 결혼 사실을 알고 이혼을 요구했다. 신 씨가 우유부단한 자세를 보이자 신 모씨의 아내에게 전화해 이혼을 종용했다. 이 씨는 신 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와 편지까지 아내에게 공개하며 압박했다.


결국, 신 씨의 아내는 정신적인 충격을 이겨 내지 못하고 지난 7월 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의 어머니는 딸을 잃고 지난주 이 모씨가 시보로 일하고 있는 '법무법인 B' 앞에서 이씨의 처벌을 바라는 1인 시위를 했다. 논란이 되자 신 씨는 연수원 홈페이지에 아내의 죽음과 이씨는 전혀 관계가 없고 세 달 전에 관계를 정리했다며 이 씨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사법연수원 측에 따르면 사건에 연루된 신 씨와 이 씨는 인터넷에 신상이 모두 공개돼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모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실신해 입원해 있는 상태다.


이 씨가 시보로 일했던 법무법인 B는 이 씨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B측은 "이 씨는 변호사 시보다. 시보는 사법연수원 과정의 일부로 로펌에서 변호사 업무를 미리 실습하는 교육 과정 가운데 하나다. 회사에서 채용한 게 아니다"라며 "이번 주 금요일 시보 실습 과정이 끝난다. 시보 실습 기회를 제공했을 뿐 우리와 무관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소속 직원이면 관련 내용을 정리해 밝혀야겠지만 직원이 아니고 이 모씨는 출근하지 않고 있다"며 "이 모씨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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