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경 기자]이번 한 주에도 전 세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 사고 소식들이 우리에게 '멘붕'을 선사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지구촌의 사건 사고를 모아 봤다.

◆'女 누드 평가 오디션?' 케이블 TV프로그램에 비난 폭주!
남성 심사위원들이 여성의 누드를 보고 몸매를 평가하는 TV 프로그램이 논란이 됐다.
문제의 TV 프로그램은 이달 초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덴마크 케이블 TV 프로그램 '블라크만'이다. 유명 재즈 뮤지션이자 작곡가인 토마스 블라크만이 진행자로 나선 이 TV 프로그램은 여성의 알몸을 적나라하게 평가한다. 가운을 걸친 여성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남성 심사위원 앞에 선다. 이어 여성이 가운을 벗고 남성들은 적나라하게 여성을 훑어보며 누드를 평가한다.
진행자인 블라크만은 "이 쇼는 천재적이다. 여성을 미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려는 시도다"고 말했지만 덴마크 여성 단체들은 성을 상품화 했다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부담이된 것일까? 블라크만은 갑자기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고 프로그램은 파행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블라크만'의 여성PD 소피아 프롬버그는 "여성의 몸에 대한 남성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보려는 시도다. 이게 왜 문제인가"라며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야동' 찍은 미녀 정치인, 본격 성인물 데뷔?
적나라한 자위행위를 담은 '야동'으로 물의를 빚은 여성 정치인이 성인잡지 표지모델로 데뷔했다. 스페인 톨레도에서 시의원을 지낸 사회당 소속 정치인 올비도 오르미고스(42)가 그 주인공이다.
두 자녀의 어머니은 오르미고스는 상반신을 드러낸 채 자위를 하는 듯한 행위가 담긴 음란 비디오가 유출되며 결국 시의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당시 오르미고스는 "난 떳떳하다"며 사퇴 압력에 저항했지만 비난은 계속됐고 결국 정계를 떠났다.
이 때문일까. 오르미고스의 성인잡지 화보 콘셉트는 '내 몸은 내 마음대로 한다'라고 한다. 화보에서 그는 팬티만 입은 채 섹시하고 늘씬한 몸매를 마음껏 드러냈다.
오르미고스는 비디오를 찍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아니라 지역 축구팀에서 활약하던 애인을 위해 찍은 것이다"며 "3개월간 사귀었고 서로 비디오를 교환했는데 유출됐다"고 털어놨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여성 정치인의 행보에 네티즌들은 이색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늘씬하긴 하다", "다시 정계 진출 하길", "뭐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치인이면 공인인데 행동이 너무 가볍다", "애들 보기에 부끄럽진 않은가?"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조폭?' 무용교사, 학생 폭행 동영상 '파문'
중국에선 한 여성 무용교사가 학생들을 마구 구타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달 28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와 많은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영상에서 무용교사는 학생들을 지도하다 갑자기 욕설을 퍼붓고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한다. 발로 배를 걷어차는 등 폭행의 강도가 끔찍하다. 학생이 충격에 뒷걸음질치지만 교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4-5차례 더 발길질을 했고 다른 학생들은 익숙한 광경인 듯 경직된 표정으로 외면하는 모습이다.
이어 교사는 동작을 보여준 후 "이 동작을 못하면 뛰어내려 죽어라"면서 폭언까지 퍼부었다.
영상은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한 남성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부적절한 교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교사 뽑을 때 제대로 자질을 검사해야 한다", "저 애들 때릴 곳이 어디있다고", "한국이나 중국이나 자격 없는 교사들 천지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말세야 말세" 여교사, 男제자에 누드사진 전송
자격 없는 교사는 미국에도 있었다. 28일(현지시각) 외신은 27세의 미국 여교사 카라 알렉산더가 제자인 17살 남학생에게 3년간 수차례 누드사진을 보내는 '섹스팅'을 즐기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 경찰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지난 2010년 우드사이드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며 당시 14살이던 남학생과 은밀한 사진을 주고받았고 이는 그가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간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이 사실은 남학생의 부모가 우연히 아들의 휴대폰을 봤다가 알렉산더의 누드사진을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이 외에도 남학생의 부모는 알렉산더가 아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경찰에 추가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학생의 부모가 두 사람이 성관계를 가졌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증거는 없으며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성관계가 없었다고 해도 교사가 제자에게 누드사진을 보낸 것 만으로도 큰 문제가 된다. 알렉산더가 재직 중인 학교는 직위를 박탈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교육당국은 그의 교사 면허를 취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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