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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열정적인 무대 선보이는 소냐



 





쏘냐. 제공 | YK 엔터테인먼트
쏘냐. 제공 | YK 엔터테인먼트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뮤지컬이 있다. 뮤지컬 배우 소냐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는 뮤지컬 '잭더리퍼'다.

소냐는 세기의 살인마 '잭더리퍼'를 소재로 한 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의사 다니엘과 사랑에 빠지는 거리의 여인 글로리아 역을 맡아 자신만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소냐를 국립극장에서 만났다.

◇뮤지컬 무대에서 빛나는 카리스마

"글로리아는 무척 사랑스러운 여자에요. 술집에서 일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꿈이 이뤄진다고 생각하죠. 다니엘과 처음 사랑에 빠졌을때는 귀여운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때문에 망가지는 모습을 볼때는 아픈 모습을 보여요. 내면의 아픔을 표현하는 건 자신있었는데 코맹맹이 소리로 애교를 떠는 연기가 힘들었어요."

지금까지 굵직한 뮤지컬에 주연배우로 서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온 소냐는 이번 '잭더리퍼'에서도 파워풀한 가창력과 깊이감 있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관객들은 소냐의 거침없는 가창력과 목소리에 담겨있는 애잔함, 그리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연기력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뮤지컬에서 보여주는 비극적인 캐릭터와는 달리 요즘 소냐는 살 맛 나는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좋아하는 음악과 연기를 마음껏 몰입하며 좋은 동료들과 호흡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후 알아보는 팬들도 무척 많아졌다. 이달 안에 새 음반 발매를 준비하고 있고, 다음달에는 대형 콘서트와 '잭더리퍼' 일본 공연도 있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걱정없이 음악만 생각하며 나를 가꾸면서 지낸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신인 때 음악을 할때도 이렇게 즐겁지는 않았어요. 제가 뮤지컬 배우라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러워요."

뮤지컬 배우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 같아 기분 좋다는 소냐는 뮤지컬 동료들이야 말로 자신의 인생 멘토라고 자랑한다.

"뮤지컬 '삼총사' 때부터 같이 공연한 신성우 선배가 노래 부분을 많이 가르쳐줬고 유준상, 안재욱 선배가 연기에 대해 지도해줬어요. 엄기준 선배도 무대에서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어요."

◇패티김 선배가 롤 모델

지금까지 뮤지컬 무대에서 열정을 폭발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캐스팅이 들어오는 한 뮤지컬 배우로 살고 싶은 마음이다.

"뮤지컬이 내가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캐스팅이 될 수도 있고 안들어와서 쉴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만일 쉰다해도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서 쉰, 예순, 일흔까지 무대에 서고 싶어요."

소냐에게는 대선배인 패티김이 예술계의 롤모델이다.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패티김의 노래를 불렀던 소냐는 이후 패티김 콘서트에 초대돼 나란히 무대에 서면서 패티김의 에너지에 홀딱 반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20대 못지않은 에너지를 폭발하는 모습에 감동해 패티김을 닮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술, 담배를 안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공간에도 가지 않는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받은 사랑을 나눠주며 살래요

아버지 없이 엄마 손에서 자라다 일곱살때 엄마를 잃고 외할머니와 살았던 소냐의 어린 시절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속에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찾은 만큼 이제는 받은 사랑을 소외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음이 커진다는 걸 느껴요. 윤복희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살면서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니 것도 남을 줘라.' 그 말씀을 듣고난 뒤로 욕심이 없어지는 걸 느껴요. 나를 필요로 하는데가 있다면 찾아가 도우면서 살고 싶어요. 남을 돕는 사람이 되려면 제가 더 열심히 살아야겠죠."

그동안 늘 따라다니던 외로움도 이제는 잠잠해졌다. 누군가가 곁에 있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면서 마음의 충만을 느낀다. 열심히 일하다가 욕심 없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 결혼할 생각이다.

"이번 공연을 마치면 곧바로 뮤지컬 '아이다' 연습에 들어가요. 살짝 자랑하자면 '아이다' 오디션에서 일등으로 뽑혔어요. 연말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김효원기자 eggro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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