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설이 기자] "파본 가져오시면 가슴을 만지게 해드립니다."
대만의 한 여성 작가가 파본을 구입한 독자에게 파격적인 약속을 해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신간발표회에 잘못된 책을 가져오면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해주겠다는 약속이었다.
13일 중국 펑황왕은 대만 매체 보도를 인용, 대만 예술가이자 여류 작가인 신시아(32)가 최근 새로운 책을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쇄 과정에서 파본이 발생했고, 실수로 유통돼 8권이 팔려 나갔다.
신시아는 파본 회수를 위해 몸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미국인 남편인 셰인의 농담에서 시작된 가슴 만지기 이벤트를 실현한다는 뜻을 밝힌 것. 신시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잘못된 책을 가지고 오는 독자에게 가슴을 만지게 해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보도에 따르면 신시아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1인당 5초로 제한되며, 반드시 단열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신시아의 공약은 곧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지나치게 저속한 홍보 행사라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들은 "책은 18세 이하만 읽을 수 있지만 블로그 글은 청소년 모두 볼 수 있다. 정말 무책임하다"며 신시아를 비난했다. 신시아의 행위가 공연음란 행위로 최대 징역 2년, 벌금 1만 대만달러(약 37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변호사도 있었다.
네티즌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신시아는 "염치 있는 여작가라는 느낌을 줄 생각도 없었고, 하물며 남들이 어떤 느낌을 받든 어쩔 것인가"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벤트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신시아의 공약이 발표된 후 당초 8권으로 집계됐던 파본 판매부수가 22권으로 늘었다는 후문이다.
온라인이슈팀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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