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이슈팀|박설이 기자] 18개월동안 제모를 하지 않은 여성이 영국 토크쇼에 출연해 시청자를 경악케 했다.
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온라인은 영국 ITV '디스 모닝' 토론 코너에 겨드랑이와 다리에 난 털을 제거하지 않는 '겨털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출연한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대학원생 에머 오툴은 지난 18개월동안 한 번도 겨드랑이와 다리 털을 제모하지 않았다고 밝혀 시청자를 경악케 했다. 에머는 사회자의 요구에 망설임 없이 팔을 들어 제모 하지 않아 무성한 겨드랑이 털을 자랑스레 보여줬다.
에머는 "겉모습과 자아존중은 연결돼 있다는 걸 깨닫고는 내 자신에게 자신감을 주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처음 털을 기르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털이 아니었다면 자신감을 얻는 다른 곳을 찾았을 것이다"며 겨드랑이 털로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4세부터 왁싱을 했지만 그 때는 그냥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하고는 제모를 하지 않음으로써 정해진 성별의 법칙을 깨고 싶다고 신념을 밝혔다. 더블린의 한 제모숍에서 10대 초반 소녀들에게 체모 제거를 권한 사실을 들어 '무책임한 관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에머의 겨드랑이 털이 시청자의 눈에는 불편했던 모양이다. 방송과 함께 진행된 시청자 투표에서 20%만이 에머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디스 모닝' 시청자들은 트위터에 "로마 시대에도 제모는 했다더라" "털 있는 여자는 역겹다" 등 에머의 털 사랑이 보기 싫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 가운데는 "자기 몸이니 좋을 대로 해라"라며 에머의 자유를 인정하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온라인이슈팀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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