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다영 기자] 혹시 이 날을 몰랐던 남성 독자들은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지난달 31일은 여성의 아름다운 가슴골을 기념하는 '가슴골 데이'(National Cleavage Day)였다.
이 날은 철저하게 여성의 가슴골만을 위한 날이다. 이 기념일은 '여성의 가슴골은 특별하니 여성이 이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는 취지하에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이 날만큼은 여성들은 남성들이 정당하게 여성의 가슴을 쳐다볼 기회를 줘야하고, 동시에 남성들의 시선을 즐기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영국 옥스퍼드 거리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속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해 열기를 더했다. 비키니가 아닌 화려한 속옷만을 입은 그들은 일제히 코트를 벗어던지고 아름다운 몸매를 뽐내 거리의 남성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여성들은 기꺼이 남성들의 시선을 즐겼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사에 임했다.
이날 촬영된 영상들은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찬반의견도 뜨겁다. 일부는 "행복한 날", "이런 행사는 전세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남자들에게는 천국이다", "전세계 공휴일로 지정하자", "여성입장으로서 재밌을 것 같다. 당당하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날인 것 같다"는 등 이 행사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함부로 가슴을 노출하다니",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이 아닌가", "여성에 대한 신비감이 떨어질 것 같은데", "대체 어떤 의도로 이런 행사를 하는 걸까"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 행사 관계자인 '원더 브라' 사만다 패터슨은 "'클리비지 데이'는 여성을 상품화하거나 남성들의 눈요기를 위한 저속한 행사가 아니다"며 "여성이 자신의 가슴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 매력을 자각하는 날이다. 건강한 여성의 몸매를 칭찬하고 사람들에게 건전한 웃음과 기쁨을 주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가슴골 기념일'은 앤 서머, 원더브라, 5fm, 코스모폴리탄 등 란제리 브랜드 및 유명 잡지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온라인이슈팀 dym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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