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설이 기자] 일본 유명 AV 배우 출신 아카네 호타루의 중국 대학 강연이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중국 화중사범대학 교수 펑샤오후이(彭曉輝) 교수가 23일 자신의 SNS 웨이보(微博)에 일본 AV 배우 출신 아카네 호타루를 '성과학개론' 수업 강사로 초빙한다고 밝혔다. 이 강연은 우한(武漢)에서 3월 1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27일 펑교수는 돌연 웨이보에 "안전 문제를 고려해 초청 강연을 취소한다"는 안내를 내걸었다. 아카네 호타루도 강연 불발에 대한 아쉬움과 사죄의 의미를 담은 글을 올려 강단에서 학생들을 만날 수 없게 됐음을 알렸다.
펑교수는 "강연 계획이 알려져 실행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 안전조치를 취하더라도 강의실 질서와 청중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취소 경위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학교 측의 불허로 강연이 불발 됐을 것으라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펑교수가 "학생들과 따로 자리를 마련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술 교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인 데 대해 결과적으로 학교의 허가가 없어 공식적인 강연을 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학교의 허가를 기다리던 펑교수 자신도 당초 "성사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우려한 만큼 네티즌 등 여론이 부정적이었던 사실이 강연 취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본 전 유명 AV배우 아카네 호타루는 2008년 은퇴 이후 에이즈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중 펑샤오후이 감독의 초청으로 3월 1일 중국 우한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연 소식이 알려진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고, "상반신은 반일, 하반신은 친일"이라는 한탄 섞인 비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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