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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고생 10명 중 9명 ‘와이어 브라’ 착용

[이철영 기자] 여중고생 10명 중 9명이 가슴을 압박하는 와이어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성형외과는 여중고생 160명을 대상으로 브래지어 착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89%의 소녀들이 평소 와이어브래지어를 입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어브래지어는 성장기 소녀들의 가슴 발달에 문제를 일으킨다. 성장기에는 조금씩 가슴이 커지고 변화하는데, 성인용 와이어브래지어는 가슴에 무리한 압박을 전달해 림프샘이나 혈액 순환장애를 일으켜 가슴성장을 방해한다. 더구나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고된 학업에 지쳐 책상에 엎드려 쪽잠을 자는 여학생들의 특성상 와이어의 압박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가슴이 빈약하다고 해서 성인여성처럼 두꺼운 패드를 넣은 와이어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도 오히려 볼륨이 더 줄어드는 불상사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학생들이 와이어브래지어를 입는 이유는 ‘엄마가 사줘서’ 42%(59명), ‘가슴이 쳐질까봐’40%(56명)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친구들이 하니까’ 9%(12명), ‘디자인이 예뻐서’ 4%(6명), ‘가슴이 작아서’ 3%(5명), ‘옷맵시를 위해서’2%(4명)등 저마다 의견이 달랐다.

또한 전체 여학생 중 59%(95명)는 와이어브래지어를 입으면서도 가슴 사이즈를 재 본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엄마가 눈짐작으로 사다준 속옷을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와이어브래지어를 착용한 여학생들 가운데 86%(122명)가 ‘불편하다’고 밝혔다. 불편한 이유로는 ‘답답하다’가 52%(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브라 컵이 돌아간다’ 16%(22명), ‘눌린 자국이 생긴다’ 11%(16명), ‘와이어가 찔린다’ 5%(7명) ‘기타’ 2%(3명)순이다. ‘없다’는 14%(20명)에 그쳤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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