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FE'에 게임 기능을 강화한 불칸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며칠 뒤 시장에 나오면 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현존 유일한 갤럭시노트 기종이 된다는 점에서 수준 높은 게임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살 것으로 보인다.
4일 삼성전자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국내 정식 출시하는 '갤럭시노트FE'에 불칸 기술을 적용해 게이머들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 사고로 단종됐던 '갤럭시노트7'이 특별 한정 제품으로 재출시되면서 게임분야의 관심도 함께 받게 된 것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다른 스마트폰 제품군에 비해 화면 크기를 대폭 키운 점이 특징이다. 게임업체들이 시연 행사에서 갤럭시노트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불칸 지원으로 그래픽 품질을 강화한 '갤럭시노트FE'는 높은 수준의 모바일게임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이 된다.
불칸은 게임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히트'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큰 인기를 모은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에도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모바일 신작 '블레이드2'(4:33·카카오 공동 배급)에도 이 기술이 적용된다. 개발사인 액션스퀘어는 지난해 초 미국에서 열린 게임개발자회의 2016에서 관련 내용을 처음 공개했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블레이드2는 기획 단계부터 불칸 기술 지원을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불칸은 비영리 표준화 단체인 미국 크로노스 그룹이 주도하는 차세대 표준 그래픽 응용프로그램 개발 도구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성능 모바일게임의 그래픽이 PC에서 즐기는 온라인게임 수준으로 향상되고 버벅거리는 현상이 없어지는 등 움직임도 부드러워 진다.
'갤럭시노트FE'는 지난해 선보였던 갤럭시노트7의 특별 한정판 모델로 모두 40만 대가 국내시장에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갤럭시노트FE'를 새롭게 제조했다. 회사측은 "갤럭시노트7 부품을 활용함으로써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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