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아, 화려한 연예계 데뷔 후 대통령 일가 며느리로 은밀한 삶
[더팩트 | 김경민 기자] 인기 배우 출신 박상아(44)가 남편 전재용(52) 씨를 면회하고 돌아가는 장면이 <더팩트> 카메라에 단독으로 잡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와 결혼 후 대통령 일가 며느리로 살면서 일체의 연예 활동을 중단한 채 언론과 접촉을 피하던 상황에서 4년 만에 근황이 포착돼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박 씨의 언론 노출은 지난 2012년 6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57) 씨 장녀 수현(32) 씨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후 4년 만이다.
박 씨는 연예계 데뷔부터 화려했다. 1995년 제1회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연예계에 등장해 여러 작품 조연과 주연을 거치며 인지도를 쌓았다. 시원한 이목구비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입지를 다졌다. 같은 해 KBS2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배용준과 남매 호흡을 맞추며 철부지 재벌가 딸을 연기해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듬해 SBS '8월의 신부'와 영화 '고스트 맘마'에 출연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다양한 CF 러브콜이 쏟아졌고, 드라마 '세 번째 남자' '홍길동' '천사의 키스' '꼭지' '태조 왕건' '결혼의 법칙'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2003년 9월 '전재용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재용 씨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불법으로 증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 박상아는 미국으로 극비 출국하고 종적을 감췄다.
그가 연예계를 떠나 소식을 끊은 지 4년 만인 2007년 3월, LA 한 마트에서 얼굴을 드러내면서 교포 사회는 물론 국내에서도 단번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특히 재용 씨와 결혼설 및 출산설이 함께 불거지면서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재용 씨는 그 해 2월, 15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던 전 부인과 이혼했고 박상아와 사실혼 관계로 슬하에 한 살 된 딸까지 두고 있다고 보도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박 씨는 2007년 5월 입국해 7월 재용 씨의 세 번째 부인이 됐다. 12월에는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런데 또다시 '중혼 논란'이 야기되면서 새로운 논란에 휘말렸다.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는 저서 '대한민국 대통령, 재벌의 X파일-시크릿 오브 코리아'에서 박상아와 재용 씨가 지난 2003년 5월 12일 이미 비밀리에 결혼식을 마치고 사흘 뒤인 15일 혼인 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재용 씨가 이혼하기 4년 전에 중복 혼인했고, 박상아 명의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주택을 사 차압될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씨는 이후에도 재용 씨와 함께 각종 구설과 논란에 이름을 오르내리며 이슈몰이를 했다. 지난 2013년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1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재용 씨의 부동산 관리와 관련해 조사 대상으로 연일 시끄러운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재용 씨는 부동산 임대회사 비엘에셋, 음향기기업체 삼원코리아, 골프장 · 콘도 경영업체 SWDC 등 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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