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임영무·소미연·문병희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의 '건강악화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 차를 운전하며 출퇴근을 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바쁜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더팩트> 취재진은 17일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건강한 모습의 문 의원 모습을 포착했다. 여전히 생기가 넘쳤다. 일부 언론에 '충격적으로 체중이 줄었다'는 보도는 '소설'에 불과하다고 관계자가 귀띔했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서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 출근하며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문 의원이 이날 지역구 사무실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1시.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아내 김정숙씨와 함께 지내고 있는 문 의원은 수행원 없이 홀로 사무실로 출근했다. 운전도 본인이 직접 했다. 그러나 주차는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었던 한 비서가 대신했다. 사무실이 대로변에 위치한 탓에 주차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11시50분께 사무실을 나선 문 의원은 모처에서 점심식사를 가진 뒤 1시30분경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더팩트> 취재진이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을 때는 이미 문 의원은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는 사무실 한편에 위치한 탁자 앞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앉아 지역민과 면담을 가졌다. 3~4명의 지역민이 답답한 사정을 토로하자 문 의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문 의원을 보좌하고 있던 한 최측근은 취재진의 방문에 놀라면서도 내부의 취재 불가 방침에 미안해했다. 그는 "대선이 끝난 지 한 달도 안 된 만큼 언론 보도가 부담스럽다"면서 "얼마 전 지역신문의 한 취재기자가 문 의원과 악수 한 번 한 것을 인터뷰처럼 기사화한 것을 지켜보면서 내부적으로 취재기자들의 사무실 방문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 지역신문의 취재기자는 지난 14일 문 의원과 만난 사실을 전하며 "문 전 후보를 보는 순간 '저 사람이 문재인 맞나'할 정도로 한눈에 봐도 확 준 체중이 대선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그대로 대변하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의 최측근은 '사실무근'으로 반박했다. 문 의원의 부재 시 지역을 챙겨온 신기우 사무국장도 "(문 의원이) 마음 고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 원래 기본 체력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대선 이후에도 바쁜 일정이 계속되자 문 의원의 피로 누적이 측근들의 우려를 샀다. 신 사무국장은 "문 의원을 보고 싶어 하는 지역민이 많다. 좀 쉬게 해드려야 하는데 편히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옆에서 볼 때 그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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