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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동성 격정토로 "톱여배우 불륜루머, 나 아니다"

▲ '쇼트트랙 전설' 김동성은 지난 8년 간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대해 억울한 감정을 토로했다. / 배정한 기자
▲ '쇼트트랙 전설' 김동성은 지난 8년 간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대해 억울한 감정을 토로했다. /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유성현 기자] '한국 쇼트트랙 전설' 김동성(32)이 지난 8년여 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악성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1000m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은 지난 10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8년 동안 톱스타 부부의 파경 원인을 제공했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넘겼지만 아직도 포털 사이트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괴소문의 일부가 버젓이 노출된다. 내 아이들이 만약 그걸 본다면 얼마나 충격이 크겠나.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더 참을 수 없었다. 늦었지만 이제는 반드시 할 말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동성은 지난 2004년 연예계 톱스타 잉꼬 부부로 알려졌던 유명 여배우와 불륜설에 시달리며 많은 이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당시 한 매체가 유부녀 여배우-프로 스포츠 스타간 밀회를 이니셜 기사로 보도한 것이 발단이 됐다. 루머의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증권가 찌라시'로 불리는 사설 정보지에 김동성의 이름이 오르면서 괴소문은 일파만파 퍼졌다. 공교롭게도 김동성과 함께 루머의 당사자로 유력하게 지목됐던 여배우가 이후 파경에 이르러 괴소문은 한층 설득력을 얻었다.

김동성은 "많은 이들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믿는 증권가 찌라시에 내 이름이 언급돼 악성 루머가 사실인 양 알려졌다. 심지어 아내가 결혼하기 전에 소문이 진짜냐고 물어봤을 정도였다. 지금까지도 주변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해 조심스레 물어본다. 하지만 아무리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한마디 말보다 소문이 빨리 퍼졌다"며 억울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어 "당시 보도된 기사에는 분명 프로 스포츠 스타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쇼트트랙은 프로 스포츠가 아니지 않나. 나와 불륜설에 휘말렸던 분을 맹세코 단 한번이라도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동성은 "아직도 일부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그런 생각들이 모여 한순간에 가정을 파괴한 남자가 돼 버렸다. 그런 보이지 않는 시선들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 놓았다. 당시 소문에 대해 곧바로 해명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단지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었기에 쉽게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었다. 유감스럽게도 나와 함께 괴소문에 시달렸던 이도 가정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 이후에는 괜히 달갑지 않은 기억을 굳이 끄집어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모교인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제주도에 개관하는 '김동성 국제아이스링크'에 주주로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후진 양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더팩트 스포츠기획취재팀 기자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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