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현경 기자] 울랄라 세션이 Mnet '슈퍼스타K 3'의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197만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적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11일 밤 11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는 '슈퍼스타K 3' 최종 결승 생방송 무대가 열렸다.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 무대에 오른 울랄라 세션은 뛰어난 가창력에 퍼포먼스를 무기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총점 988점을 기록한 울랄라 세션은 596점을 받은 버스커 버스커를 큰 점수차로 누르고 상금 5억원과 초호화 음반 발매 등 엄청난 혜택을 차지하게 됐다.
1라운드 자유곡 대결에서부터 울랄라 세션이 앞섰다. 1번으로 나선 버스커 버스커는 이수영의 'I Believe'를 불렀다. 장범준은 "화려한 모습 대신 초심으로 돌아가 소박하고 심플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편곡도 버스커 다웠다. 세 멤버들은 드럼과 기타 사운드를 배경으로 리드미컬한 느낌으로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평가는 다소 아쉬웠다. 이승철은 "사운드는 안정적이었지만 보컬이 처지는 한계점이 보였다. 곡보다 편곡이 앞섰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윤미래로부터는 "장범준이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 총점 272점을 얻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울랄라 세션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네 멤버 각각의 목소리와 하모니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특히 흐느끼는 듯한 애절한 감정 표현이 슬픈 노래의 감성을 강조했다.
심사위원 평가도 좋았다. 윤미래는 "우리나라에 울랄라 세션이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97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윤종신도 "드라마틱한 감정선이 좋았다"고 말하며 95점을 줬다. 반면 이승철은 "역대로 젤 못했다. 많이 오버했다"며 91점을 줘 총점 283점을 얻었다.
두번째 대결은 박근태, 김도훈이 작곡한 개별 타이틀곡을 불렀다. 버스커 버스커는 장범준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서울사람들'을 불렀다. 톡톡튀는 가사와 흥겨운 사운드가 돋보이는 버스커 버스커의 개성이 묻어난 신나고 유쾌한 느낌의 곡이었다.
이승철은 "장범준은 창작에 천재성이 있다. 가사와 멜로디가 좋았다"고 말하며, 윤종신은 "버스커는 자기 사운드를 낼 줄 아는 팀이다"라고 평하며 나란히 95점을 줬다. 여기에 윤미래에게 96점을 받아 286점을 기록했다.

울랄라 세션은 '너와 함께'라는 신나는 댄스곡을 흥겹게 불렀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였다. 멤버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윤미래는 "울랄라 세션의 무대를 보며 행복했다"면서 97점을 선사했다. 윤종신도 "어려운 곡을 멋지게 해냈다. 네 명 모두 표현력도 뛰어났다"며 이승철과 나란히 98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총점 293점의 대단한 점수였다.
결과는 역시 울랄라 세션의 우승. 울랄라 세션은 심사위원 점수는 물론 시청자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버스커 버스커도 아낌없는 축하와 박수를 보낼 만큼 완벽한 승리였다.
울랄라 세션 임윤택은 "감사드린다. 15년 동안 못난 리더 쫓아다니며 고생한 멤버들에게 고맙다. 팀은 가진 것을 모두 포기할 수 있는 모임이라"라며 "부모님 밥한번 못 먹고 노력했는데 부모님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박광선은 "윤택이 형이 목숨 걸고 나왔다. 이 모든 일이 모두 기적이다.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결승 무대에는 '슈스케' 시즌 1, 2 출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번째 기적의 주인공 탄생을 지켜봤다. 시즌 2 우승자인 허각은 최근 발표한 '죽고 싶단 말 밖에'를 불러 가창력을 과시했다. 또한 시즌 3 톱 11은 오석준, 장필순, 박정운의 '내일의 찾아오면'으로 특별무대를 꾸몄다.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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