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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⑦] 외국 댄서의 영향

[공경민 객원기자] 누가 뭐래도 ‘댄스 전성시대’다. 대중 가요계의 ‘꽃’인 아이돌 스타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된 지 오래. 최근 대세인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댄스로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 또한 당연한 수순이 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댄스를 주 컨셉트로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SBS ‘키스 앤 크라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댄스 붐’의 원류에는 스트리트 댄스가 자리잡고 있다. 그 이전까진 ‘비주류’로 취급 받던 스트리트 댄스는 1990년대 초반 들어 ‘서태지와 아이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발맞춰 주류 문화의 장르로 급부상했다. 이미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로 유명한 비보이들의 공연은 국가 이미지 홍보에도 첨병으로 인정받을 정도다. ‘영턱스클럽’의 최승민은 국내 댄스 발전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다. 그의 입을 통해 우리나라 1세대 댄서들의 세계와 그에 얽힌 ‘야사’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 댄스에 큰 영향을 미쳤던 건 양현석 이후 외국 댄서들이다. 그 중 일본 댄서들도 관심사였지만 미국 뉴욕의 맙 탑 크루(Mop Top Crew)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헨리 링크, 부다 스트레치, 루스 조인트, 브라이언 그린, 이조, 칼리프, 바비, 플랜사, 피카부, 마크웨스트, 링고, 키토 등 유명 댄서들이 즐비한 맙 탑 크루. 당시에는 이들 중에서도 마크웨스트와 키토의 댄스가 정말 대단했다.

맙 탑 크루는 같은 힙합이라도 스타일이 각각 달랐다. 스텝, 리듬, 팝, 웨이브, 하우스, 소울, 필을 조합을 해서 춤을 추었다. 이처럼 거의 모든 장르를 다 알아야 했기에 힙합은 어떠한 장르보다도 어렵고 힘들었다.

양현석과 이주노 동생들은 그들의 느낌을 배우기 위해 노력을 했다. 특히 맙 탑 크루의 댄스 스타일은 다양함이 있었기에 춤을 더 깊게 이해하고 연습했던 거 같다. 필자를 비롯해 많은 댄서들은 열정과 투지로 댄스에 ‘올인’했고, 이로 인해 울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기억하기론) 맙 탑 크루를 처음으로 접했던 건 1992~93년도에 일본가수 ‘ZOO’ 5집 뮤직비디오와 댄스 다큐 얼라아브TV를 통해서였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댄서들도 있고 아직도 얼라이브TV를 보면 ‘리얼 힙합’이라는 게 느껴지면서도 힙합의 기본과 정석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하다. 아마도 그 깊이와 역사는 영원할 것이다.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는 매주 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8편은 6일 게재.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①] 춤꾼들의 성지, ‘문나이트클럽’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②] 양현석, '춤귀신'으로 불린 시절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③] ‘양군 패밀리’의 등장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④] 양군파 vs 주노파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⑤] 양현석·이주노 댄스배틀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⑥] 양군 춤의 변화 “파워풀 댄스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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