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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파문] 계속되는 갈등설, 신정수 PD 책임론 ②

[심재걸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총체적 난국이 새로 투입된 신정수 PD의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다. 출연 가수, 제작 스태프와 잠재된 갈등이 '아이돌 물갈이' 발언까지 겹치면서 갈수록 신뢰를 잃어 가는 분위기다.

신정수 PD는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퇴출된 김영희 PD를 대신해 지난 3월 투입됐다. 진통 끝에 한 달 공백을 깨고 재개된 '나가수'는 신 PD의 주도 하에 미션과 당락 방식을 새롭게 했다. 하지만 기존 제작진과 무대, 섭외, 편집 등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한 '나가수' 관계자는 "새로 투입되는 가수 A씨의 섭외 과정부터 문제가 공론화됐다"며 "경연 진행까지 기존과 다른 방식을 택하면서 갈등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정해진 룰을 깨면서 제작진뿐만 아니라 자존심 강한 가수들과도 마찰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한 가수와 제작진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다는 얘기도 가요·방송계에 떠돌고 있다.

때문에 가장 최근에 진행된 23일 녹화 현장은 어수선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촬영에는 지난 미션에서 탈락한 김연우, 건강 악화로 하차한 임재범 대신 옥주현, JK김동욱이 새롭게 참여했다. 원칙대로라면 가수들의 대표곡 무대가 진행됐어야 하지만 곧바로 미션곡 경연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수가 대규모 합주팀을 투입해 무대 뒤에서 고성이 오갔다는 소문이 번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신 PD의 '아이돌 물갈이' 발언은 신뢰를 더욱 떨어뜨렸다. 신 PD는 지난 2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즌2를 한다면 모든 멤버를 교체하고 젊은 가수 중에서 노래 잘하는 가수만 모아서 기획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 PD의 깜짝 발언에 가요 관계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스스로 무덤을 판 경솔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돌 중심의 경연으로 변화한다면 '나가수'의 장점인 진정성 있는 무대가 주는 감동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최근 첫 녹화를 마친 KBS 2TV '불후의 명곡2'의 아류를 자처하는 꼴이라는 지적도 있다.

계속된 논란에 또 다른 '나가수' 관계자는 "신 PD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정작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변함없이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화기애애하게 촬영하고 있다. 지나친 과장과 억측이 당사자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한탄했다.

1995년 MBC에 입사한 신정수 PD는 '전파견문록', '게릴라 콘서트', '놀러와'를 연출했으며 최근엔 '세시봉 친구들'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sh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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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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