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 인턴기자] 개그맨 박성광(30)이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이 가장 기피하는 프로그램과 가장 출연하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을 밝혔다.
박성광은 지난달 24일 길음동의 한 낙지집에서 이뤄진 더팩트과 인터뷰에서 '가장 힘들었던 프로그램'으로 KBS 2TV '출발 드림팀'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6월 이수근, 박영진, 변기수 등과 '출발 드림팀'에 출연했다.
'드림팀' 대 '개그콘서트팀'으로 대결을 펼쳤던 그는 "녹화 후 이틀을 앓았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방송에선 한 번만 뛰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격 도전 전 연습량이 엄청나다"며 "5~6년 간 안 쓰던 근육으로 운동을 하니 몸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더불어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유독 힘들어 했던 프로그램으로 KBS '세상의 아침'을 꼽기도 했다. '세상의 아침'은 새벽 6시30분부터 방영되는 생방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9년 종영됐다. 당시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은 순서대로 돌아가며 '세상의 아침'에서 리포팅을 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새벽에 못 일어나 지각을 하는 개그맨들이 많았다"며 "영상은 이미 나가고 있고 스튜디오로 들어가면서 대사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박성광은 SBS '강심장'에 출연해 '강심장'역시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터뷰 대부분은 편집되고 얼굴보다 다리가 더 많이 나와 병풍이라는 놀림을 받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박성광은 이날 인터뷰에서 '강심장' 녹화 날 SBS 수위에게 당한 '굴욕'을 함께 털어놨다. 그는 "SBS 수위 아저씨가 박성광이라는 개그맨이라고 하니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없어진 지 오래됐는데 무슨 개그맨이 SBS에 들어오냐고 되물었다"며 "강심장'에 출연하러 왔다고 하니 그럼 출연하는 개그맨은 어디 있냐고까지 물어보시더라. 결국 방송 작가가 달려나와 함께 들어갔다"는 얘기를 전했다.
그렇다면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박성광은 KBS 2TV '해피투게더'를 꼽았다. "와글와글 많은 스타들이 나오지 않고 소수 인원이라 분위기가 편하다"며 "또 유재석 선배가 후배 개그맨들과 워낙 친하고 박미선 선배도 무척 잘 챙겨 줘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박미선 선배는 뭐 하나라도 더 해보라고 챙겨 주시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몸을 사리지 않는 분이라 내가 닮고 싶은 롤 모델 중 한 분이다"며 고마움과 존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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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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