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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머리-동물의상…"코디 좀 바꿉시다!"




▲독특한 콘셉트로 팬들의 혹평을 받은 '동방신기(왼쪽)'와 '티아라'/사진=캡쳐
▲독특한 콘셉트로 팬들의 혹평을 받은 '동방신기(왼쪽)'와 '티아라'/사진=캡쳐

[박소영 인턴기자] 아이돌의 외모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빛난다. 하지만 과한 코디·메이크업과 난해한 헤어스타일로 자체발광을 가리는 경우도 있다. 앨범 콘셉트에 맞게 변신한 모습이라고 하지만 팬들에게는 낯설다.

최근 컴백한 '빅뱅'의 탑은 얼마 전까지 파격적인 헤어를 선보였다. 지드래곤과 듀엣 활동을 하면서 백발로 탈색한 머리카락을 높이 세워 카리스마를 뽐낸 것이다. 하지만 처음 등장했을 당시 다수의 팬들은 "예전 흑발이 단정하고 더 멋있다" "잔디인형도 아니고 이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무대 위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스타들에게 팬들은 환호를 보낸다. 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콘셉트라면 가혹한 평을 내리기는 것도 팬들이다.





▲독특한 헤어스타일은 선보이 스타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동방신기', '2PM' 찬성, '비스트' 용준형/사진=캡쳐
▲독특한 헤어스타일은 선보이 스타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동방신기', '2PM' 찬성, '비스트' 용준형/사진=캡쳐

◆"안 어울려"…따라 할 수 없는 헤어스타일
'동방신기'가 5인 체제였던 당시 멤버들의 헤어스타일은 파격적이었다. 정규 1집 타이틀곡 '트라이앵글'로 방송활동 당시 믹키유천(25)은 부스스한 머리에 선캡을 썼고 유노윤호(25) 역시 풍성한 헤어를 선보였다. 하지만 다른 멤버에 비해 이들은 단정한 편이었다. 시아준수(24)는 탈색한 머리를 길게 늘어뜨렸고 영웅재중(25)도 얼굴의 반을 가릴 정도로 긴 머리를 선보였다. 막내 최강창민(23)은 표창처럼 머리카락을 뾰족하게 세웠다. 팬들의 호불호는 확실히 갈렸다.

그룹 '비스트'의 래퍼 용준형(22)은 과거 옆머리를 모두 밀고 가운데만 우뚝 세운 헤어스타일이었다. 이를 본 팬들은 만화 캐릭터 '뿔몬'과 닮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멤버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던 그가 이후 앨범에서는 무난하고 깔끔한 헤어를 선보여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팬들은 그가 다신 삭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애니메이션 '심슨'을 패러디한 '용준형의 머리카락을 지켜라'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2PM'의 찬성(21)은 데뷔 초 올백머리를 선보였다. 어깨까지 오는 길이의 머리카락을 돌돌 말아 상투를 튼 것처럼 묶었다. 184cm의 키의 건장한 체격에 튀는 헤어스타일로 무대 위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하지만 팀에서 막내인 그를 더욱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헤어라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팬들은 당시 그의 모습을 보고 "농민 봉기 스타일이다"라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





▲난해한 메이크업을 선보인 스타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이효리, 김동완, 나르샤/사진=캡쳐
▲난해한 메이크업을 선보인 스타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이효리, 김동완, 나르샤/사진=캡쳐

◆"뭘 표현한 거니?"…해석불가 메이크업
이효리(32)는 앨범마다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는 스타다. '한국의 레이디 가가'라 불리는 그의 패션 스타일이나 아이템은 언제나 유행이 된다. 하지만 지난해 '치티치티 뱅뱅'곡으로 활동했을 때는 다소 난해한 콘셉트로 보는 이를 당황하게 했다. 특히 그의 메이크업은 일반인이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었다. 짙은 아이라인을 코까지 연결해 이목구비를 강조한 모습은 화장이 아니라 분장 수준이라며 많은 팬들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나르샤(30)는 솔로 활동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금발머리도 눈에 띄지만 그의 메이크업이 더욱 눈길을 끈다. 짙은 아이라인에 파스텔톤의 섀도우를 넓게 펴 바른 뒤 속눈썹을 길게 붙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피부색은 하얗게 표현하고 오렌지빛의 볼 터치와 립스틱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를 본 팬들은 "너무 독특하다" "노래만큼 난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격적인 무대 메이크업의 원조는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이다. 그중 '신화'의 김동완(32)은 이미지 변화를 위해 선보인 메이크업 때문에 팬들이 모두 떠났다고 방송에서 밝히기도 했다. 꽃미남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뒤 2집 후속곡 'YO'를 통해 파격 변신 했다. 당시 소속사 사장이 일본의 비주얼 록에 꽂혀 있어 그에게 독특한 메이크업을 주문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메이크업은 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콘셉트였고 '악마 분장'이라며 외면받기도 했다.





▲의상 논란을 일으켰던 스타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오렌지 캬라멜', '파이브돌스', '티아라'/사진=캡쳐
▲의상 논란을 일으켰던 스타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오렌지 캬라멜', '파이브돌스', '티아라'/사진=캡쳐

◆"학예회 보는 것 같아"…다소 유치한 무대 의상
그룹 '애프터 스쿨'의 멤버 리지(19), 나나(20), 레이나(19)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오렌지 캬라멜'의 콘셉트는 언제나 화젯거리다. 노래와 어울리는 귀여운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늘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컴백 무대에서 선보인 의상은 팬들 사이에서 부담스러운 의상 가운데 으뜸으로 손꼽힌다. 저마다 "컴백했다고 신경 쓴 것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콘셉트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티아라'의 멤버 은정(23)과 효민(22)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들의 무대의상이 창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보핍보핍(Bo Peep Bo Peep)'으로 활동할 당시 '티아라' 멤버들은 각종 동물 꼬리와 손바닥 장갑, 머리띠 등을 착용했다. 독특하고 깜찍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코디가 안티냐"며 혹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날의 참사는 소속사 대표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런 까닭에 '티아라'와 같은 소속사인 '파이브돌스'의 의상도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걸그룹 답지 않은 펑퍼짐한 의상을 선보여 팬들로부터 '급식아줌마들'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도 얻었다. 최근에는 타이트한 스포티룩을 선보이고 있지만 발랄한 그들의 매력을 여전히 반감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이 의상 역시 소속사 사장이 직접 선택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comet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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