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경 기자] 꽃샘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햇살 만큼은 봄기운이 완연하다. 이와 함께 가요계에도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상큼함으로 중무장한 걸그룹이 연이어 컴백을 알리고 있다.
각각의 매력도 다르다. 풋풋하고 신선한 매력으로 승부하는 신인 걸그룹이 있는가 하면, 강렬한 섹시미를 어필하는 그룹도 있다. 음악 색깔도 다양하다. 기존의 음악을 리메이크해 익숙함을 강조한 그룹과 색다른 장르로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최근 컴백했거나 컴백이 임박한 걸그룹의 명단과 각각의 매력 포인트를 살펴봤다.
◆ 출격 완료 - "선점 효과 누릴까?"
'걸스데이'는 지난 16일 3번째 디지털 싱글 '반짝반짝'을 발표하고 가장 먼저 컴백했다. 이번 곡은 봄과 잘 어울리는 상큼한 느낌의 댄스곡으로 나미의 '빙글빙글'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신선하고 톡톡 튀는 가사와 깜찍한 프레피룩도 '걸스데이'의 상큼한 매력과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신인 걸그룹 '치치'도 지난 20일 SBS '인기가요' 통해 데뷔를 알렸다. '치치'의 장점은 차별화된 음악.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치치'는 기존 걸그룹들의 획일화된 노래에서 벗어나 일렉트로닉 댄스를 추구한다"면서 "색다른 매력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한 대중에게 어필할 계획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LPG'도 최근 경쾌한 댄스곡 '앵그리(angry)'로 컴백했다. '앵그리'는 지난해 전세계를 휩쓴 '위 노 스피크 아메리카노(We no speak americano)'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귀에 익숙한 대중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LPG'만의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첫방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출격 대기중 - "만반의 준비 완료"
가장 출격이 임박한 걸그룹은 '포미닛'이다. '포미닛'은 오는 29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스무살, 봉인해제의 꿈'.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도 멤버들의 성숙한 매력이 한껏 강조돼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파 두파 디바'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룬 '달샤벳'도 오는 4월 컴백한다. 소속사 이주원 대표는 "최근 뮤직비디오와 앨범 자켓 촬영을 모두 마쳤다"면서 "이번에는 '이트라이브'의 곡이 아닌 다른 작곡가의 곡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라고 변화 포인트를 설명했다.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에이 핑크(A PINK)'도 4월 앨범을 발표한다. 현재는 케이블 방송 '에이핑크 뉴스'를 통해 준비 과정을 공개하고 있는 상황. '에이핑크'는 '요정돌'이라는 수식어 만큼 뛰어난 외모와 실력을 무기로 어필할 전망이다.
'시크릿'도 5월 컴백을 준비 중이다. 소속사 원근연 이사는 "기존의 '시크릿' 음악처럼 대중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의 곡으로 컴백할 것"이라며 "송지은의 솔로활동 종료 뒤부터 녹음 등 앨범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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