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혁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이르면 다음 주 씨너스에 인수 합병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 계열사 아이에스플러스(ISPLUS)는 메가박스와 씨너스가 1대 1로 합병한 법인의 지분 50%+1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맥쿼리 등 메가박스의 기존 주주와 공동 경영할 전망이다.
ISPLUS가 최대주주인 멀티플렉스 씨너스는 2004년 말 출범했으며 지난해 메가박스를 누르고 업계 3위로 발돋움했다. 현재 멀티플렉스 총 관객의 12.1%를 점유하고 있다. 2000년 삼성동 코엑스점을 열고 공식 출범한 메가박스는 11.4%의 점유율로 업계 4위를 기록 중이다.
씨너스와 메가박스의 합병에 따라 CGV, 롯데시네마로 양분됐던 국내 멀티플렉스 시장의 판도가 바뀔 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장 씨너스와 메가박스의 합병으로 시장점유율이 23.5%로 상승하면 업계1위인 CGV(40%), 2위인 롯데시네마(약 25%)와의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다만 CGV와 롯데시네마는 이번 합병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너스와 메가박스의 직영점 규모가 작고 영화산업이 전반적으로 불황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실제 씨너스가 직영운영하는 지점은 전국 34개점 가운데 6개점에 불과하며 메가박스까지 포함해도 전국 49개점에서 16개(32.6%)에 그친다. 반면 업계 1위인 CGV는 75개점 가운데 46점(61.3%)을, 2위인 롯데시네마는 66개점 중 32개점(48.5%)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