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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돌, 연기돌, 뮤직돌"…1세대 아이돌, 2R 사는 법

[ 이현경기자] 1996년 최초의 기획형 아이돌인 'HOT'가 등장했다. 이후 등장한 '젝키', '신화', 'SES' 등은 예능과 노래를 뛰어넘는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돌 전성시대를 열었다. 현재의 아이돌 인기 못지 않은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그리고 10여 년이 흐른 2010년 현재. 10대 청소년이던 1세대 아이돌들은 어느새 20대 후반 혹은 30대에 이르렀다. 인생 2라운드를 살고 있는 것. 과거의 풋풋한 모습 대신 성숙한 매력과 발전된 실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활동 영역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결혼을 통해 유부돌이 탄생하기도 하고 영화, 뮤지컬 등의 장르에 도전해 변신을 이뤄내기도 했다. 여전히 무대를 지키며 가수 활동에 전념하는 스타도 있다.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1세대 아이돌의 근황을 알아봤다.

◆ 결혼 - "유부돌 변신"

1990년대 후반 10대였던 1세대 아이돌들은 어느새 20대 후반 혹은 30대를 넘어섰다.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셈이다. 때문에 최근 여러 명의 1세대 아이돌들이 유부남·유부녀 대열에 들어섰다.

'NRG' 노유민은 최근 6세 연상의 여자친구와 내년 초 결혼 할 계획임을 알렸다. 과거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모은 그가 한 여자의 남편이 된다는 사실에 팬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젝키' 출신 은지원은 지난 4월 남자 아이돌 최초로 유부남이 돼 주목받았다.

아이돌의 첫 결혼은 'SES'출신의 슈가 끊었다. 슈는 지난 4월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2개월 만인 6월엔 아들을 낳기도 했다. '베이비복스'로 활동한 이지 역시 지난 4월 결혼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 연기자 변신 - "배우가 나의 길"

연기자로 전향한 스타들도 많다. 이들은 노래와 연기를 겸업하기 보다는 연기에 점념해 가수 출신 이미지를 떨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최근에는 연기적인 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뤄 명실공히 연기자로 인정받고 있다.

'god' 윤계상과 에릭은 아이돌 출신 중 연기자로 가장 먼저 자리잡았다. 윤계상은 영화 '발레교습소'로 데뷔 이후 최근엔 MBC-TV '로드넘버원' 등에서 무겁고 진지한 연기도 무리없이 선보였다. 에릭 역시 MBC-TV '불새' 이후 꾸준히 연기 변신을 시도해 인정받고 있다.

여자 아이돌 중에선 '베이비복스' 윤은혜와 '핑클'의 성유리가 눈에 띈다. 두 사람은 연기를 시작하며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는 혹독한 신고식도 치뤘다. 하지만 현재는 수많은 러브콜을 받는 주연급 연기자로 자리잡았다.

◆ 뮤지컬 - "노래와 춤, 연기를 동시에"

1세대 아이돌은 뮤지컬계에도 많이 진출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춤실력이 필수인 장르인 만큼 가수 출신 스타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이들은 뛰어난 실력에 타켓 파워까지 갖춰 공연계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특이 여자 아이돌 출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핑클' 옥주현이 대표적이다. '아이다'로 데뷔한 이래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작의 여주인공 역할을 연이어 꿰찼다. 옥주현은 꾸준한 노력과 풍부한 성량으로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최고의 뮤지컬배우로 자리잡았다.

'SES'의 바다 역시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페퍼민트'로 데뷔해 '노트르 담드 파리'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쌓았다. 타고난 끼와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여러 뮤지컬상도 수상하며 인정받고 있다.

◆ 음악 - "가수가 좋아"

대부분의 1세대 아이돌이 다른 장르로 눈을 돌렸지만 여전이 음악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변한 것이 있다면 홀로서기를 했다는 것. 하지만 이들은 솔로 가수로서도 무대를 꽉 채우며 그룹 활동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효리는 솔로로 변신해 '핑클' 당시보다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국내 최고의 여자 가수로 불리고 있는 것. 뿐만아니라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스타로 유행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CF 모델로도 여전히 각광받고 있다.

'HOT' 강타와 '신화' 신혜성 역시 음악활동에 열심히다. 강타는 과거 잠시 연기에 눈을 돌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가수로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신혜성도 솔로가수로 변신해 여러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최근에는 콘서트도 계획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글=이현경기자, 사진=이승훈·이호준·송지원기자, 사진제공+엠넷미디어,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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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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