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현경기자] KBS가 블록버스터급 대하사극 '근초고왕'을 내놓았다. 화려한 배우 캐스팅은 물론, 백제시대를 완벽 재현한 영상까지 예고편 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감우성을 비롯한 주연배우들도 1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1TV '근초고왕'(연출 윤창범, 극본 정성희·유승렬)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작품 속 의상을 그대로 입고 등장해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배우과 제작진이 직접 밝힌 '근초고왕'의 기대요소와 불안요소를 짚어봤다.

◆ 기대 요소 - 젊은 피 수혈, 정통 사극의 귀환
'근초고왕'은 대형 정통사극인만큼 걸출한 연기자들도 많이 등장한다. 특히 연기자들의 연령대가 한결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과거 사극의 주축 배우들이 4-50대 중견 연기자였다면, '근초고왕'은 30-40대 초반 배우들로 주로 이뤄졌다.
강성진은 "우리 작품은 기존 정통 사극들에 비해 젊은 연기자들이 많이 출연해 더욱 활기찬 액션신이 장점이다"면서 "한정수의 식스팩과 처음 사극에 도전한 이지훈과 강성진, 왕으로 변신한 감우성의 연기를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모은 사극들은 퓨전 사극이 주를 이뤘다. 작가의 상상으로 꾸며진 허구나 이야기를 덧댄 색다른 매력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 사이에서 정통 대하사극인 '근초고왕'의 등장은 눈여겨 볼 시청 포인트로 꼽힌다.
연출을 맡은 윤창범 PD는 "'근초고왕'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사극이다"라며 "그동안 보지 못햇던 백제를 배경으로 한 사극으로 백제가 현대사회에 미친 영향이나 역사적 사건을 되짚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 불안 요소 - 생방송 체제, 사건사고
화려한 캐스팅과 연출진, 탄탄한 대본을 자랑하는 작품이지만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우선 방송에 앞서 주연배우들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첫번째 위기를 맞았다. 또 생방송 못지 않은 빡빡한 촬영 일정도 향후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타이틀롤 감우성은 촬영에 앞서 연출진과 폭행시비가 불거졌다. 이어 여주인공 김지수는 음주 뺑소니라는 연기자로서 치명적인 사고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감행했다.
때문에 감우성은 기자회견에서 앞선 폭행시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사소한 갈등은 늘상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근초고왕'이 너무 홍보가 안돼있어서 화제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6일 첫방송을 앞둔 '근초고왕'은 현재 2회분 밖에 촬영을 끝내지 못했다. 수 개월, 혹은 수 년전부터 촬영을 진행하는 기존 작품들에 비하면 제작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급박한 촬영 스케줄은 사고 유발은 물론, 그로 인한 방송차질도 불러올 수 있는 중요한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감우성 역시 이 점을 제일 걱정했다. 그는 "촬영하면서 제일 큰 부담이 8개월이라는 긴 방송 기간 동안 사고 없이 생방송 체제로 가야한다는 것이다"라면서 "쉴 틈 없는 촬영에 체력이 이미 반 정도 소진돼 앞으로 체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많다"고 고충을 밝혔다.
한편 백제 13대 왕 근초고왕의 일대기를 다룬 KBS-1TV '근초고왕'은 오는 11월 6일 밤 9시 40분 첫방송된다.
<글=이현경기자, 사진=송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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