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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 소속사 대표 "베이거스 갔지만 도박 안해…소송 내용, 억울"

[ 나지연·이현경기자] "라스베이거스 간다고 다 도박하나?"

가수 비(28·정지훈)가 자신에게 불거진 라스베이거스 도박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재미교포 앤드류 김(28)이 지난 6월 "200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빌려줬던 도박 자금 15만불(약 1억 6,000만원)을 반환하라"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 앤드류 김은 당시 월드투어 LA공연의 현지 프로모터로서 비와는 사업 파트너 관계였다.

비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는 18일 오전 더팩트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에서는 고소인이 소장에 자의로 아무 내용이나 넣을 수 있다. 앤드류 김이 이를 이용했다"면서 "도박자금을 빌렸다는 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앤드류 김은 2010년 6월 24일 미국 LA 지방법원에 비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비가 2007년 LA공연을 약 2주 앞두고 있던 6월 중순경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 자금으로 쓰기 위해 자신에게 15만불을 빌렸고, 현재까지 갚지 않았으니 이를 반환하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공연 때문에 라스베이거스에 3~4번 방문한 것은 사실이다. 도박의 기준이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게임을)하지 않았다"며 "휴양지에 갔으면 100원이라도 걸고 놀 수 있다. 모든 관광객이 다 마찬가지 아닌가. 이를 두고 원정 도박단이라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도박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앤드류 김의 신뢰도에도 의문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앤드류 김은 소송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3년 전부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며 (비를) 괴롭히고 있다"면서 "소송장에 나와있는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소설이다. 전혀 사실무근인 내용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기가 막히고, 억울할 뿐이다"라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앤드류 김이 낸 소송은 결론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 뒤 "만약 우리의 잘못이 밝혀진다면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소장의 내용 중 사실인 부분은 없다. 돈을 빌리지도, 도박을 하지도 않았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비의 답변에 대해 앤드류 김의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다니엘 박 변호사는 "사실여부는 법원이 판단할 일이다. 이미 우리는 다수의 증거와 증인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비 측은 아직까지 법원에 답변서 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반론했다.

<사진ㅣ로스앤젤레스(미국)=김용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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