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인턴기자] 컴퓨터는 하루 24시간 우리와 함께한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집에서 숙제를 할 때도 지겹도록 쳐다봐야 하는 것. 때문에 잠시나마 사용을 하지 않을 때 뜨는 스크린 세이버에는 업무로 지친 눈을 정화(?) 시켜주는 스타의 얼굴이 필수다.
그런 이유로 스타들의 인기 척도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당대 최고의 인기 스타만이 대중들의 컴퓨터를 장식할 수 있는 것. 최근에는 남녀 아이돌 스타들이 대세인 만큼 그들을 주인공으로 한 스크린 세이버가 인기를 끌었다.
스크린 세이버 속 아이돌 모습도 다양했다. 코믹한 주제로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해 내기도 했고, 출중한 외모를 강조한 스크린 세이버도 등장했다. 혹은 각각의 앨범 콘셉트를 이용한 섹시 콘셉트의 스크린 세이버를 제공하기도 했다.
스크린 세이버 속 아이돌 스타들은 어떤 모습일까? 컴퓨터 속까지 장악한 아이돌 스타들의 모습을 모아봤다.
◆ 코믹 - "유쾌한 스토리가 장점"
아이돌스타의 스크린 세이버는 독특한 콘셉트로 코믹하게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주제를 정해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구조는 단순했고 화면은 깔끔하게 연출했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무대매너로 관중들의 사로잡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한 기업에서 제공한 카라의 스크린 세이버 콘셉트는 '페트병 잡는 카라'였다. 마우스를 좌우로 움직이면 카라가 페트병을 향해 돌진했다. 물을 연상케하는 코믹한 배경과 카라 멤버들의 과장스런 몸짓과 표정이 어울려 귀엽게 연출됐다.
2AM도 독특한 콘셉트의 스크린 세이버를 공개했다. 일명 '2AM의 하루' 2AM의 24시를 코믹하게 표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조권의 '털기춤'장면. 오후 4시 50분, 방송과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털기춤을 보여주는 모습을 빗댄 장면이 재미있게 표현됐다.
◆ 청순 - "예쁜 얼굴로 안구정화"
걸그룹 멤버들은 청순한 외모가 돋보이는 '클로즈업 스크린 세이버'를 선보였다. 컴퓨터 화면에 얼굴이 꽉 차기 때문에 깨끗한 피부와 순수한 마스크, 귀여운 표정이 강조됐다. 주로 멤버들을 좋아하는 남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소녀시대는 멤버들을 클로즈업 한 스크린 세이버를 공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멤버 윤아와 서현. 이들은 생머리와 캐주얼한 상의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포인트는 표정. 메뉴판을 보는 듯한 윤아는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서현은 트레이드마크인 해맑은 웃음을 선보였다.
유이는 스크린 세이버 속에서 특유의 깜찍한 모습을 보였다. 유이는 캐주얼한 차림에 긴 생머리를 연출했다. 얼굴로 두 손을 가리며 새침한 표정을 짓는 것이 포인트. 유이는 시선은 다른 곳을 응시한 채 연신 부끄러운 미소를 지었다.
◆ 섹시 - "화끈하게 졸음 예방"
음악 콘셉트에 맞게 스크린 세이버를 연출해 앨범 이미지를 어필했다. 메이크업과 의상도 앨범콘셉트가 기본. 여기에 아이라인은 평소보다 두껍게 그려 눈빛을 강조했다. 의상의 기본은 블랙. 올 블랙으로 시크하게 연출하거나 원포인트 색상을 가미하기도 했다.
티아라는 한 음악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스크린 세이버를 공개했다. 특히 멤버들의 섹시한 포즈와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6명의 멤버들은 올 블랙 의상을 입었다. 어느때보다 짙은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한 껏 강조했다. 고개를 살짝 들거나 응시하는 표정덕에 섹시함은 배가 됐다.
포미닛은 스크린 세이버 속에 특유의 발랄한 섹시미를 담았다. 멤버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누워있는 포즈를 연출했다. 핑크 바탕에 블랙 의상이 기본. 특히 스크린 세이버 바탕이 핑크로 돼 눈에 잘 띄었다. 두꺼운 아이라인덕에 눈빛은 카리스마 넘쳤지만 표정만큼은 경쾌했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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