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경기자] 시스루 룩에 이어 누드톤 의상이 유행이다. 한듯 안한듯한 누드 메이크업이 대세인 것 처험 패션계에도 누드 바람이 분 것. 특히 베이지 컬러의 의상은 마치 옷을 입지 않은 것과 같은 섹시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발산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손예진과 유인영이 같은 누드톤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손예진은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 VIP 시사회에서 청순미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유인영은 지난 8월 열린 '엠넷 20's 초이스'에서 이 옷을 선택해 늘씬한 몸매를 과시했다.

▶어떤 옷? : 손예진과 유인영이 나란히 선택한 옷은 '셀렌 비 바이 1423 나비워터(CELEN B BY 1423 NAVIEWATER)'로 이탈리아 디자이너 작품이다. 뉴트럴 컬러가 대세인 최근 유행에 걸맞게 누드톤의 베이지 색상으로 모던한 느낌이 강조됐다. 하지만 몸에 딱 달라붙는 핏 덕분에 전혀 심심해 보이지 않았다. 가격은 97만원.

▶ 손예진은? : 손예진은 특유의 청초한 느낌을 강조했다. 투명 메이크업에 자연스럽게 내린 웨이브 헤어는 손예진의 청순한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포인트는 핸드백에 있었다. 술 장식의 주머니 모양 핸드백은 가벼운 나들이 느낌을 살렸다.

▶ 유인영은? : 유인영은 섹시미를 어필했다. 사각 모양 귀걸이를 제외한 악세서리를 배제해 의상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덕분에 8등신의 늘씬한 몸매가 가감없이 드러났다. 붉은 빛이 도는 단발 머리를 한쪽으로 내린 헤어 연출은 도도한 매력을 강조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손예진과 유인영은 TPO의 적합성에 따라 우위가 갈렸다. 우선 손예진은 시사회 게스트로써는 다소 과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평범함 속에서 개성을 드러내는 것과는 달리 마치 그날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이었다. 목걸이, 팔찌, 핸드백으로 이어지는 악세서리 연출 역시 욕심이 넘쳤다.

반면 유인영은 한 여름 밤의 썸머 파티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어깨를 넘지 않는 단발머리로 쇄골과 어깨선을 과감히 드러낸 것. 덕분에 시원한 느낌이 강조됐다. 여기에 당당한 포즈와 도도한 느낌의 표정연출은 의상의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글=이현경기자,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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