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지혜·이현경기자] "지금은 '슈퍼스타 K' 시대"
'슈퍼스타 K' 도전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17일 방송을 통해 톱 11은 톱 8으로 바뀌며 살떨리는 경쟁을 예고했다. 탈락자가 되지 않기 위한 후보자들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된 셈이다.
하지만 무대 뒤 그들의 모습은 경쟁을 앞둔 라이벌이라기 보단 형제에 가까웠다. 떨리는 생방송을 앞두고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긴장을 풀었다. 경쟁심보다는 끈끈한 동료애가 듬뿍 묻어났다.
생방송 마지막, 탁락자 발표 후에는 모두의 얼굴에서 눈물이 흘렀다. 합격의 기쁨보다는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역력했다. 11명의 도전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 한참 뒤까지도 무대위를 떠나지 못하고 서로를 격려했다.
생방송 2시간 전 부터 탈락자 발표 후까지 '슈퍼스타 K 2' 도전자들의 숨겨진 모습을 살펴봤다.

◆ "대기실, 셀카놀이"
셀카놀이는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때문에 '슈퍼스타 K' 도전자들도 기나긴 대기시간을 사진찍기와 함께했다. 익살스런 표정을 짖기도 했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을 한장의 추억으로 남기기도 했다.
3주간의 합숙을 거친 도전자들은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김지수와 앤드류 넬슨, 박보람과 김소정은 다정한 형제, 자매처럼 어깨동무를 하고 포즈를 취했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에서 설레임과 흥분이 그대로 묻어났다.
허기를 달래는 모습도 포착됐다. 장재인, 김은비, 김소정, 이보람은 나란히 앉아 간식을 먹었다. 다른 후보들의 리허설 장면을 지켜보며 응원하는 모습이 훈훈했다. 마지막에는 다같이 모여 보컬트레이너 박선주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 "라이벌? 절친이에요"
'슈퍼스타 K'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누군가를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치열한 전쟁터인 셈. 하지만 최종 리허설에 오른 그들의 모습에선 경쟁심보다는 우정이 더욱 진하게 묻어났다. 서로를 챙기고 응원하는 모습이 훈훈했다.
이보람은 동생 박보람이 무대에 나설 때 뒤에서 옷 매무새를 다듬어 줬다. 또 무대를 떠날때는 언니인 김그림을 토닥이며 응원해 주기도 했다. 남자 출연자들도 서로를 챙기기에 바빴다. 존박은 허각이 카메라에 잘 잡힐 수 있도록 유도했고, 김지수는 포옹으로 격려를 보냈다.

◆ "가지각색 긴장풀기"
최종 리허설 무대에 오른 도전자들의 얼굴에서 긴장감이 역력했다. 수도없이 연습을 했지만 여전히 무대에 서는 것은 익숙치 않은 일인 것. 때문에 긴장감을 풀기위한 각각의 재미있는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김소정과 박보람, 두 여성 출연자는 긴장푸는 모습도 귀여웠다. 두 사람은 혓바닥을 내미는 방법으로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반면 남성 출연자들은 긴장을 푸는 모습도 터프했다. 김지수와 강승윤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인상을 쓰면서 긴장감을 떨쳤다.

◆ "존박은 4차원"
존박은 수많은 도전자 중 가장 주목받은 후보 중 하나다. 훈훈한 외모에 매력적인 목소리,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해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것. 여기에 따뜻한 매너와 배려심까지 갖춰 시청자들은 물론 같은 출연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
하지만 엉뚱한 면도 있었다. 존박은 최종 리허설 합동무대를 마친 뒤 홀로 마이크를 잡고 연습 삼매경에 빠졌다.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있는 다른 도전자들과 존박의 진지한 표정이 비교돼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성주와도 유독 절친해보였다. 대본을 힐끗 보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 "눈물 바다가 된 무대"
탈락자 발표 후 무대는 눈물바다가 됐다. 박보람은 탈락자 발표 순간부터 눈물을 흘리며 언니들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결국 달래던 탈락자 김소정과 이보람, 김그림도 눈물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생방송이 끝난 후에도 톱11은 무대를 떠나지 못했다. 서로를 부둥켜 안고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탈락의 슬픔보다는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깊게 묻어났다. 돈독한 우정이 빛난 아름다움 무대였다.
<글=김지혜·이현경기자,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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