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지적 받아들이지만 특혜는 아닌 희생"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패노메논'의 특혜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진영은 7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 활동과 '패노메논' 진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지난해 10월 JYP엔터테인먼트가 국내에서 '패노메논' 상표권을 출원한 이후 6개월간 미국, 일본 멕시코에서 모두 상표권을 출원했다"며 "처음에는 시급성이 있다고 해도 이후 5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음에도 계속 JYP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고 지적했다.
또 배 의원은 "올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 37억 원이 출연됐고 내년 150억 원의 예산이 책정될 예정이다. 앞으로 '패노메논'에 수백억 원을 직·간접 지원하는데 국가는 국내 지분 50%만 가지고 해외 지분은 모두 JYP엔터테인먼트가 갖는다"며 "전담 법인에 이양한다고 했지만 그 전담법인도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로 이뤄진 합작 법인"이라고 알렸다.

이에 박진영 위원장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일이다. 전담 법인으로 이양하려 한다"고 말했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패노메논'은 지금도 4대 기획사와 논의하면서 모색하는 과정이다. 걱정과 우려는 잘 알고 있지만 '패노메논'은 정부가 하는 행사에 4대 기획사가 이권을 노리고 들어온 게 아니다. 4대 기획사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이 손을 놓으면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프로세스가 기존과 다를 수 있다. 그런 특수성을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하지만 배 의원은 4대 기획사가 '패노메논'에 참여한 것 자체가 '특혜'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사실 4대 기획사가 함께 행사를 만들려면 그냥 4개 회사가 하면 된다. 굳이 관이 낄 필요가 없다"며 "코첼라 매출이 2700억 원이고 경제효과가 5500억 원이다. '패노메논'은 1조 경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걸 국가가 지원하고 4개사가 독점하는 건 특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의원의 지적에 박진영 위원장은 "지적한 내용은 모두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계약서는 제대로 확인하겠다"면서도 "'패노메논'에 참여하는 4개 회사는 따로따로 공연하면 당장의 두 배, 세 배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파급력이 있는 국가 행사를 만들기 위해 이걸 희생하고 참여했다. 특혜를 받는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모든 걸 차분하게 살펴보고 잘 준비하면 좋겠지만 현장에서 뛰는 입장에서 지난 1년간 변화가 너무 컸다"며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마음이 급해서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상표권을 취한 것 같다.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대통령 직속 기관이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2027년 12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및 시상식인 '패노메논' 개최를 발표했으며, '패노메논'에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합작 법인을 만들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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