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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령, 데뷔 50주년 콘서트…"50년 음악 여정, 새로운 이정표"
10월 17일 강남 CG아트홀서 오후 2시·6시 2회 공연
'소녀와 가로등’부터 '미운 사랑'까지…인생곡 총망라


"VIP석은 벌써 전석 매진!" 가수 진미령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2시와 6시, 서울 강남 CG아트홀에서 ‘진미령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트뱅크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진미령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진미령은 오는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2시와 6시, 서울 강남 CG아트홀에서 ‘진미령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총 1200석 규모(2회 공연)로, VIP석은 이미 전석 매진됐으며 R석 역시 티켓 반응이 뜨거워 50년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특별한 무대에 대한 팬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번 50주년 콘서트는 진미령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진미령은 "어느새 50주년이라는 숫자가 좀 낯설긴 하지만, 가수로서 긴 시간 달려온 여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의미에 방점을 찍고 싶다"면서 "이번 콘서트는 제 의지보다는 제 주변에서 적극 지지하고 응원, 격려해 도움을 주셔서 성사됐다"고 밝혔다.

공연에서는 50년 세월을 관통해온 대표곡들을 비롯해 진미령만의 깊고 애절한 음악 세계를 직접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순히 과거의 히트곡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무대에서 다져온 진미령의 현재와 앞으로의 음악 인생까지 담아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행은 MC 김승현이 맡으며, 특별게스트로 가수 파파금파와 소리꾼 김준수가 출연해 공연에 힘을 보탠다.

데뷔 당시 소녀의 감성을 간직한 목소리로 사랑받았던 진미령은 어느덧 가요계의 대표적인 중견 가수가 됐다. 하지만 나이를 의식하기보다 여전히 새로운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다. ‘미운 사랑’을 비롯한 대표곡들이 세월을 넘어 다시 사랑받고 있는 것도 진미령 음악이 가진 힘이다.

1976년 ‘잊지는 못할거야’로 데뷔한 진미령은 이듬해 제1회 MBC 서울가요제에서 고(故) 장덕이 작사·작곡한 ‘소녀와 가로등’을 선보이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후 ‘하얀 민들레’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당대 정상급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라디오 DJ와 CM송 등으로도 활약하며 가수의 영역을 넘어 멀티 엔터테이너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창 인기를 누리던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10여 년의 공백기를 보낸 이력도 독특하다. LA 시티칼리지에서 회계를 공부하고 보험회사 등에 근무하며 커리어우먼으로 새로운 삶을 살았지만, 결국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 다시 마이크를 잡은 그는 ‘미운 사랑’을 통해 제2의 음악 인생을 열었고, ‘한 잔의 눈물’ ‘당신을 사랑해’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제3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2년 발표한 ‘미운 사랑’은 진미령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발라드 감성이 트로트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곡으로, 입소문과 음악교실,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세대를 넘어 확산됐다. 최근에는 후배 가수들의 무대와 방송 등을 통해 다시 조명되면서 진미령의 대표곡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50년이라는 시간은 한 가수가 걸어온 길을 숫자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긴 세월이다. 정상의 자리에서 미국행을 선택했고, 긴 공백 끝에 다시 무대로 돌아와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낸 진미령의 이번 데뷔 50주년 콘서트는 그 특별한 음악 여정의 결산이면서 동시에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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