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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홍의 오늘연예] 임영웅, 오늘부터 사흘간 스타디움 콘서트 '놀라운 비밀'
박위·하영 후폭풍…논란보다 무서운 건 '아직 내려 놓지 못한 태도'
9월 4일 금요일, 임영웅/ 박위·하영 논란/ 박진영/ 로제/ 정국·지민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오늘부터 사흘간, 고양종합운동장이 그야말로 ‘영웅시대’로 물듭니다. 가수 임영웅이 오늘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오후 6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초대형 스타디움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 2’​를 개최합니다.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로 공연장 주변은 앞으로 사흘간 축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서 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욱 놀라운 장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 공연도 아니고, 사흘 내내 콘서트를 관람하는 이른바 ‘올콘’ 팬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임영웅에게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팬들은 이토록 오랫동안, 그리고 더욱 강하게 열광하는 걸까요?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가 된 가수들은 초반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열기가 차츰 잦아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임영웅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팬덤의 결속력이 더 강해지고, 그 영향력은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꼽히는 것이 바로 ‘믿고 보는 라이브’​입니다.

임영웅은 대형 스타디움에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는 가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이 말하는 매력은 단순히 노래를 잘한다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노래에 자신의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능력, 그리고 그 감정을 듣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팬들과의 거리감이 유난히 가깝다는 점입니다. 임영웅의 콘서트에는 팬들의 즉흥적인 요청을 받아 현장에서 바로 노래를 들려주는 코너도 마련돼 있습니다. 수만 명이 모이는 거대한 공연장이지만, 팬 한 사람 한 사람과 직접 소통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죠.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공연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이번 고양 스타디움 공연 역시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콘서트가 아닙니다. 실제 범선을 활용한 무대 소품부터 초대형 스크린, 드론 연출, 객석 위를 떠다니는 고래 벌룬, 비눗방울과 컨페티까지, 스타디움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만들어낼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임영웅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스페셜 디지털 앨범 ‘IM HERO 10’​의 전곡을 음원 발매에 앞서 콘서트 현장에서 처음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신곡 6곡과 새롭게 편곡한 리메이크곡 4곡, 팬들에게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임영웅의 지난 10년을 함께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가장 먼저 만나는 자리인 셈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임영웅만의 또 다른 강점이 드러납니다. 바로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다는 것입니다. 트로트로 출발했지만 지금의 임영웅을 단순히 ‘트로트 가수’라고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타디움이라는 공간을 채우는 티켓 파워, 세대를 아우르는 팬덤, 그리고 대중음악 전체에서 만들어낸 영향력을 보면 이미 하나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팬들이 말하는 임영웅의 가장 큰 매력은 이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노래만 잘해서 좋아하는 가수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하게 되는 가수, 노래를 들으면 위로받고, 무대에서는 감동을 받고, 팬으로서 함께한 시간까지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가수, 그래서 임영웅의 신드롬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함께 쌓아가는 관계’​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고양종합운동장을 가득 채울 영웅시대, 그리고 그들의 뜨거운 함성이 과연 임영웅의 데뷔 10주년을 어떻게 장식하게 될지, 올가을 또 하나의 기록이 만들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위는 KTX에서 하차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공개를 놓고, 당시 도움을 주던 사회복무요원까지 의도치 않게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위 SNS
박위는 KTX에서 하차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공개를 놓고, 당시 도움을 주던 사회복무요원까지 의도치 않게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위 SNS

"몰랐다"는 해명이 왜 화를 키웠나…논란 수습이 어려운 진짜 이유

"아직 다 내려놓을 각오가 안돼 있다."

박위와 하영의 논란 왜 이렇게 오래 지속되고 있을까요. 대중은 당사자들이 설령 일부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논란의 도마에 오른 이상, 모든걸 내려놓고 차분히 자신을 돌아볼 각오를 해야하는데 아직 그런 모습까지는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 처음에는 각각의 사건 하나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과도 나왔고 해명도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여론은 좀처럼 돌아서지 않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핵심은 이제 '무슨 일이 있었느냐'보다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어떻게 대응했느냐'​에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박위입니다. KTX에서 하차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공개를 놓고, 당시 도움을 주던 사회복무요원까지 의도치 않게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후 박위가 사과했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과거 발언과 영상, 강연료 관련 주장 등이 잇따라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논란의 범위가 계속 넓어졌습니다. 심지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KTX 할인 의혹이나 학교폭력 의혹까지 번졌습니다. 결국 박위는 서울시 홍보대사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모든 온라인 의혹이 다 사실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사실과 루머가 뒤섞이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신뢰의 문제가 됐다는 겁니다.

하영 역시 비슷한 흐름입니다. 예능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한 것이 출발점이었지만, 이후 증조부의 과거 행적이 알려지면서 친일 후손 논란으로 확대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초기 대응이었습니다. 소속사가 처음에는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관련 기록을 확인한 뒤 입장을 바꿔 사과했습니다. 하영 역시 직접 사과했지만, 대중 입장에서는 이미 '처음부터 제대로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남게 됐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대중이 연예인에게 원하는 건 완벽함이 아닙니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을 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논란이 터졌을 때 얼마나 빨리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얼마나 진지하게 책임을 받아들이느냐​를 보는 겁니다.

그런데 초기 대응에서 "몰랐다", "인식하지 못했다"는 설명이 먼저 나오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더라도 대중에게는 책임을 피하려는 해명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었던 사건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도 일단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됐다면, 먼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대중이 보기에는 아직까지 '이 상황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인상​이 남아 있는 겁니다.

물론 이것 역시 당사자의 실제 속마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론에서는 결국 사실 자체만큼이나 어떻게 보였느냐가 중요합니다. 논란의 크기보다 신뢰가 무너지는 과정이 더 무서웠다는 것, 그리고 신뢰는 사과문 한 장으로 바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해명이나 또 다른 반박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보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부터 돌아보겠다'는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논란에는 끝이 있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박위와 하영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그 시간을 견디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일 겁니다.

"국비 한 푼 안 썼는데?" 출장 논란, 국회 지적이 과도했다는 이유.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8월 27일 '2027 패노메논 추진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국비 한 푼 안 썼는데?" 출장 논란, 국회 지적이 과도했다는 이유

"국회가 박진영에게 주의를 줬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국민들의 반응은 국회 쪽을 향했습니다. 왜일까요?"

이번 논란의 핵심은 지난해 11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미국 출장입니다. 박 위원장은 미국에서 K팝 관련 대형 프로젝트인 ‘패노메논’ 업무 등을 진행했습니다.

전체 체류 기간은 8박 11일이었지만, 정부 여비가 지급된 공식 공무 일정은 5박 6일, 그 이후 일정은 개인 일정이었고, 귀국 항공편을 포함한 비용도 본인이 부담했다는 게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측 설명입니다. 또 박 위원장은 비상근 민간위원이기 때문에 공식 공무가 끝난 뒤 개인 일정으로 귀국 일정을 바꾸는 것이 별도의 사전 승인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취지는 간단합니다. 공무 일정과 개인 일정, 또 소속 기업과 관련된 일정은 명확하게 구분하라는 겁니다.

사실 이 지적 자체가 완전히 엉뚱한 것은 아닙니다. 박진영은 JYP의 수장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해외출장과 개인 또는 회사 업무가 한 일정 안에 섞이면, 실제로 국비가 더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공적인 지위를 개인 업무에 이용한 것 아니냐"는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공무국외출장은 원칙적으로 출장 목적과 기간을 명확히 하고, 계획에 맞춰 수행해야 한다는 공직사회의 기본 원칙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이번 사안에서 현재 공개된 내용만 보면 국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거나, 법령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위원회 측은 여비 집행과 일정 조정이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박진영은 장관급인 공동위원장이지만 비상근·무보수로 일하고 있고, 장관급 의전과 차량도 받지 않겠다고 한 인물​입니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 사이에서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일 끝나고 자기 돈으로 개인 일정을 소화했는데 대체 뭐가 문제냐." "공짜로 나라 일 도와주는 사람한테 너무한 것 아니냐." "이러면 누가 민간에서 나라 일 하겠느냐."

심지어 "국회의원들이나 외유성 출장부터 돌아보라", "국비로 간 것도 아닌데 생트집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무조건 박진영이 옳다고 결론 내릴 일도 아닙니다. 공직의 신뢰를 위해 공무와 사적인 일을 명확히 구분하라는 국회의 원칙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처럼 개인 비용을 본인이 부담했고, 공식 공무기간과 개인 체류기간도 구분돼 있었으며, 위법 사실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의’라는 메시지를 크게 내놓은 것이 과연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문제 제기였느냐, 이 부분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국회가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아닌 것까지 문제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이미 충분히 지쳐 있습니다. 선거 때는 국민을 찾아다니다가 선거가 끝나면 TV에서나 보는 정치인들, 그리고 여야가 사사건건 싸우는 모습에 진력이 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무보수로 참여한 민간 전문가의 사비 개인 일정까지 굳이 ‘주의’ 대상으로 끌어올린 것이라면, 국회가 불필요한 지적으로 오히려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라면, 지적할 때도 정말 국민이 궁금해하고 화내는 문제부터 지적해야 하지 않을까요?

100억 중국 광고 거절…이제 ‘돈’보다 중요한 것이 생겼다

"100억 광고도 거절했다?" 블랙핑크 로제가 무려 100억 원에 육박하는 중국 차 음료 브랜드의 광고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신과 코리아헤럴드 등에 따르면 로제는 최근 중국의 유명 차 음료 브랜드로부터 720만 달러, 우리 돈 약 98억 원 규모​의 광고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더 눈길을 끄는 건 따로 있습니다. 로제는 앞서 유명 샴페인 브랜드와 약 1년 가까이 논의해온 협업 프로젝트 역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로제의 이름을 내건 스페셜 에디션까지 기획됐지만, 제안된 제품 디자인이 자신의 기대와 맞지 않아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일까요?

업계에서는 그 배경으로 로제의 달라진 글로벌 위상을 꼽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아파트(APT.)’​의 폭발적인 성공 이후, 로제는 단순한 K팝 아이돌을 넘어 자신의 이름 자체가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가 된 스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로제는 2021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아파트’를 통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중요한 건 바로 여기입니다. 예전에는 스타가 광고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주가 스타를 선택하는 구조였다면, 지금의 로제는 그 반대의 위치에 가까워졌다는 겁니다. 아무리 거액의 제안이라도 자신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면 거절할 수 있는 것, 즉, 100억 원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가진 가치를 지키기 위한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로제는 블랙핑크라는 그룹의 후광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독자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악, 패션, 럭셔리 브랜드를 넘나들며 구축한 독특한 이미지에 더해, ‘아파트’로 대중성과 글로벌 스타성을 동시에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광고 거절이 화제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100억 원을 거절할 만큼 로제의 몸값이 높아졌다"는 의미를 넘어, 이제는 로제가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직접 선택하고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

과연 앞으로 로제가 어떤 브랜드와 손잡고, 또 어떤 제안은 과감하게 거절할지, 글로벌 톱스타 로제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공연장이 발칵 뒤집혔다! 팬들에게 보여준 진짜 사랑

방탄소년단, BTS의 월드투어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아미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투어에서는 정국과 지민이 보여준 특별한 팬서비스가 연이어 화제가 되면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물론 온라인으로 영상을 접한 전 세계 팬들까지 감동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리랑 in LA’, 공연 당일은 공교롭게도 정국의 생일이었습니다. 팬들은 황금빛 응원봉으로 객석을 가득 채우며 정국에게 생일 축하 이벤트를 선물했고, 정국 역시 왕관과 특별 제작된 생일 티셔츠를 입고 팬들의 축하를 만끽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정국이 무대 한쪽으로 향했습니다. 왕관을 벗고, 자신이 입고 있던 생일 기념 티셔츠까지 벗은 정국, 그리고 무대 아래 객석으로 내려가 한 팬에게 직접 다가갔습니다.

그 팬은 휠체어를 타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는데요. 정국은 자신이 입고 있던 티셔츠를 팬에게 건넨 데 이어, 자신의 왕관까지 직접 팬의 머리에 씌워줬습니다. 자신의 생일을 축하받는 자리에서 오히려 팬에게 가장 특별한 생일 선물을 돌려준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정국의 이런 따뜻한 팬사랑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 프랑스 파리 공연에서도 정국은 휠체어를 탄 팬에게 직접 다가가 손을 잡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습니다.

지민 역시 이번 월드투어에서 잊지 못할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미국 텍사스 알링턴 공연에서는 객석의 소아암 환아 올리비아를 직접 찾아가 선물을 건네고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이 장면이 알려진 이후 팬들의 선행도 이어졌습니다. 올리비아와 같은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에 전 세계 아미들이 동참하면서, 팬덤의 사랑이 또 다른 사랑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최고의 아티스트로, 무대 아래에서는 팬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BTS, 정국과 지민의 짧지만 진심 어린 팬서비스가 전 세계 아미들에게 큰 울림을 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BTS의 ‘아리랑’ 월드투어가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아티스트와 팬이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무대로 기억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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