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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본격적인 페스티벌 시즌, 공연 관계자가 주목하는 아티스트
현업 종사자 7인이 추천한 꼭 봐야 할 페스티벌 무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부터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까지 다양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인천광역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인천광역시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페스티벌의 시간이 다가왔다.

특히 7월부터 10월까지는 국내 페스티벌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을 비롯해 '원유니버스 페스티벌', '더 플러드 페스티벌',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 '더 그레이트풀 캠프',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메들리 메들리', '렛츠락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 굵직한 페스티벌이 촘촘하게 예정돼 있어 괜객을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시기다.

여러 페스티벌 중 어디를 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관객을 위해 실제 공연 업계 관계자들은 어느 페스티벌의 어떤 아티스트를 주목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다만 현업에 종사하는 만큼 특정 페스티벌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추천은 익명으로 진행했다.

◆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초록불꽃소년단, 터치드(TOUCHED)

당장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는 대형 페스티벌인 만큼 가장 많은 관계자의 이목이 쏠렸다.

그 중 첫 번째로 지목된 아티스트는 8월 1일 공연의 헤드라이너이자 트립합(Trip Hop)의 선구자매시브 어택이다.

A씨는 "2010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이후 16년 만에 다시 만나 볼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대가 크다"며 "특히 5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투어 공연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을 커버한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음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해온 팀인 만큼 왜 이 곡을 선택했는지, 한국에서는 과연 어떻게 연출할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조선 펑크의 새로운 희망으로 꼽히는 초록불꽃소년단도 꼭 보고 싶은 아티스트에 선정됐다. 초록불꽃소년단은 8월 1일 몬스터 에너지 스테이지에 출연한다.

B씨는 "초록불꽃소년단은 이들의 음악을 한 번만 들어도 왜 페스티벌 무대가 기대되는 팀인지 알 수 있다"며 "재치 있는 가사와 강렬하게 몰아치는 드럼 사운드,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초록불꽃소년단만의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떼창 구간이 많아 라이브 무대에서 더 강한 에너지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펑크 밴드답게 폭발적인 에너지와 관객을 끌어당기는 무대 매너도 최고다. 여름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유쾌함과 뜨거운 에너지를 동시에 품은 밴드"라고 전했다.

이제는 확실한 흥행카드로 자리매김한 터치드도 빠지지 않았다. 터치드는 8월 2일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다.

C씨는 "터치드는 페스티벌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곡이 많고 노래를 몰라도 즐길 수 있다"며 "그래서 스탠딩이 기본인 페스티벌에서 특히 더 빛을 발하는 밴드"라고 주목했다.

그는 "보컬 윤민이 사람들이 좋아할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힘을 주거나 호응을 유도할 타이밍도 좋고 관객의 시선을 빨아들이는 흡입력도 좋다. 무대경험까지 쌓이면서 멤버들과 호흡도 탄탄해져 흠잡을 데가 없다"고 칭찬했다.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 투모어로우(to more raw), 스킵잭(SKIPJACK)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은 9월 5일과 6일 인천 영종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겨최된다./롤링홀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은 9월 5일과 6일 인천 영종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겨최된다./롤링홀

1995년 개관 이래 31년째 '홍대 라이브 클럽'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롤링홀이 주최하는 페스티벌답게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원석들도 다수 참여한다.

9월 5일과 6일 개최되는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을 언급한 관계자도 이름값이 아닌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2025년 CMYK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신인 밴드 투모어로우를 지목한 D씨는 "일단 보컬과 베이시스트의 비주얼이 좋다. 최근 밴드는 비주얼도 뛰어나야 더욱 관심을 끄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음악이 부족하지도 않다. 보컬의 음색 좋고 멜로디 라인을 잘 만든다"고 설명했다.

스킵잭은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꼽은 E씨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재야의 고수다. 솔직히 나도 이들에 대해 잘 몰랐는데 최근에 이들의 음악을 듣고 빠져들었다.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되는 마성의 매력이 있는 밴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렛츠락 페스티벌 - 낫싱 벗 시브즈(Nothing but Thieves)

'렛츠락 페스티벌'은 10월 3일과 4일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록스타뮤직앤라이브
'렛츠락 페스티벌'은 10월 3일과 4일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록스타뮤직앤라이브

아직 세 팀의 아티스트밖에 공개하지 않은 '렛츠락 페스티벌'이지만 그 세 팀의 무게감이 만만치 않다. 영국 얼터너티브 록의 자존심 낫싱 벗 시브즈를 필두로 한국 밴드계의 거목 자우림과 넬(NELL)이 '렛츠락 페스티벌' 출연을 대기하고 있다.

특히 낫싱 벗 시브즈는 자주 내한공연을 진행하며 국내에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그의 페스티벌 무대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F씨는 "낫싱 벗 시브즈가 내한 공연은 자주 왔지만 페스티벌 무대에 선 것은 오랜만이다. 2016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출연했을 당시 현장에서 이들의 라이브를 봤고 폭발적인 에너지가 전달돼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이번 '렛츠락 페스티벌' 공연이 그때의 좋았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할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또 낫싱 벗 시브즈가 9월 25일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Stray Dogs(스트레이 독스)' 발매를 앞두고 있다. '렛츠락 페스티벌'이 10월 3일과 4일 개최되니 시기상 이들의 신곡 라이브를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힐 만큼 빨리 들을 수 있는 자리기도 하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 메가데스(MEGADETH)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은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부산광역시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은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부산광역시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은 라인업의 이름값과 규모가 올해 가장 크고 화려한 페스티벌로 꼽힌다.

헤비메탈계의 슈퍼스타 메가데스와 어벤지드 세븐폴드(Avenged Sevenfold)가 10월 2일, 3일 각각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이승윤, 잔나비, 우즈, 씨엔블루, 한로로, 송골매, 페퍼톤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캔트비블루 등 검증된 페스티벌 강자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아티스트는 역시 메가데스다. 메탈리카(METALLICA)와 함께 스래쉬 메탈 장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메가데스지만 지난해 8월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마지막 투어를 진행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은 국내 팬들이 메가데스의 라이브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G씨는 "일단 마지막이라는 것이 크다.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이후 얼마나 더 투어를 돌지 알 수 없으나 현실적으로 국내 팬들이 메가데스를 직접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설명했다.

또 G씨는 "개인적으로는 올해 1월 발표한 마지막 앨범 'MEGADETH(메가데스)'가 너무 감동적이었다"라며 "밴드명을 그대로 앨범명으로 사용하고 또 앨범 재킷도 팀 마스코트인 '빅 래틀헤드(Vic Rattlehead)'가 새하얀 배경 위에서 불타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게 '모든 것을 하얗게 불태웠다'는 서사를 완성해 너무 멋있었다"고 첨언했다.

G씨는 "밴드의 리더 데이브 머스테인(Dave Mustaine)이 자신에게 큰 상처로 남은 메탈리카 시절에 만든 'Ride the Lightning(라이드 더 라이트닝)' 커버를 정식으로 수록한 것까지 완벽하다"라며 "메가데스와 데이브 머스테인의 서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켜봐야 하는 공연"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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